[안산신문]무소속 윤태천.추연호.정종길 “꿈은 이뤄진다!”

2022. 5. 19. 13:29안산신문

무소속 윤태천.추연호.정종길 “꿈은 이뤄진다!”

현직 시의원 3명, 국민의힘.민주당 탈당하고 인물론 승부
추연호.정종길 후보, 윤화섭 시장후보와 함께 출정식 나서

6.1지방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들의 출마가 그 어느때보다 두드러지고 있다. 윤화섭 시장 후보의 무소속 출마를 비롯해 추연호.정종길.윤태천 시의원 후보들이 이번 지방선거 주요 화두로 유권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사실상 수십년간 안산 지방선거는 ‘무소속의 무덤’이라 할 정도로 정당 소속의 후보들이 득세한 지역으로 유명하다. 현재 양당구도를 보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 힘은 오랫동안 안산시 정치계 판도를 구성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2년전 총선에서 4자리 국회의원 자리를 민주당이 독식하면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패배의식에 사로잡혔고 민주당은 안산 뿐만 아니라 전국 대부분 지역구에서 큰 세력을 구축할 수 있었다.
그 덕분인지 몰라도 이번에 나오는 4명의 안산시 무소속 후보들 가운데 3명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유권자들의 재신임을 바라고 있으며 국민의힘을 탈당한 윤태천 현 시의원도 무소속으로 4선에 도전하고 있다. 
이들 4명의 면면을 보면 먼저 윤화섭 시장 후보는 범시민 후보임을 자처하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4년전 윤 후보는 현재 민주당 후보로 선택받은 제종길 후보를 컷오프에서 물리치며 본선 후보로 나섰다. 당시 제종길 후보는 컷오프의 아픔을 겪었지만 4년간의 준비 끝에 시장선거 본선 채비에 나서면서 재선 도전을 하고 있으니 아이러니 한 선거판으로 보인다. 
추연호(마선거구) 의원의 경우는 지난 지방선거때 나번으로 출마에 당당히 안산시의회에 입성한 후보였으나 이번 공천심사에서 아예 경선의 기회도 못받은 채 주저앉게 되자 고심 끝에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결정한 것이다. 사실상 출마 기회조차 받지 못한 추 의원의 낙담도 아마 컸을 것이다. 그러나 지역구 지지자들의 강력한 출마권고에 따라 이번에 출마하게 된 추 후보는 윤화섭 시장 후보와 출정식에 맞춰 함께 공식선거운동에 들어간다.
또 다른 시의원 후보인 아선거구의 정종길 의원의 무소속 출마도 예상된다. 정 의원은 지난해에 임기중 불거진 선거법 관련 재판을 받다 80만원 벌금형으로 의원직은 유지했지만 민주당에서 제명당해 최근 복당을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는 바람에 무소속으로 나서게 됐다. 
유일하게 국민의힘을 탈당, 무소속으로 4선에 도전하는 윤태천 의원의 분전도 주목받고 있다. 당초 나선거구(본오1.2동, 반월동) 나번으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었으나 아예 그 기회조차 받지 못하자 12년간의 시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무소속 출마를 하게 된 것이다. 
특히 윤 의원의 지역구는 12년간 활동했던 점을 충분히 살려 경쟁상대인 민주당 김진숙, 국민의힘 이지화 후보를 누르겠다는 전략이다.  <박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