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8. 10:09ㆍ안산신문
지역 주민들이 먼저 호응해야
박현석<편집국장>
비야흐로 가을에 들어서자 지역마다 특화된 축제가 안산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봄에도 많이 열리지만 시민의 날을 기점으로 가을에 집중적으로 축제가 더 많이 열리는 듯 하다.
경제계나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시민들에게 좋은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면서 더 많은 호응을 받기 위한 안간힘이 축제마다 보인다.
그러나 매년 경험하는 축제지만 아쉬운 부분이 여전히 눈에 가시처럼 보인다. 지역의 축제는 지역 주민들이 호응도가 먼저다. 그럼에도 축제경비중 가장 많이 차지하는 부분을 보면 소위 유명가수들을 초청하거나 그들을 통해 시민들의 발걸음을 움직이게 한다.
사실 봄철 열리는 동별 축제는 이해한다고 치더라고 특화된 상공인들의 지역 축제는 굳이 유명가수들을 막대한 경비를 들여 초청해 상품을 판매하겠다는 다소 획일화된 방식을 지양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들에게 들이는 경비를 줄이고 주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는 것이 더 맞지 않나 싶어서 하는 말이다. 9일 열리는 안산페스타 슈퍼콘서트는 잘 나가는 유명가수들이 초청해 출연한다. 그들의 공연 비용은 일반 시민들의 생각 이상 일 것으로 추정된다. 시민들을 위한 단순 공연이라서 이해는 한다. 하지만 안산시민들을 위한 공연이라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나 싶다.
분야별 상공인들의 축제도 마찬가지다. 지역주민들이 찾아 와야 지속적인 축제로 인식될 수 있다. 유명 가수를 초청해서 시민들이 찾아 올 수 있지만 더 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릴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경기도나 안산시에서 축제 예산을 받으면 개별 축제 준비위에서 좀 더 현실적인 판매방식을 내놓으면 좋을 듯 싶다. 축제를 해도 평상시 방문했을때랑 가격도 별차이 나지 않는다면 축제 예산 편성방식에 문제점이 있다고 본다. 축제때 참여한 시민들은 그냥 일반적인 축제 방식대로 유명가수 부르고 대충 메인 행사 치러면 다음은 볼게 없고 살게 없다고 푸념한 적을 본 적이 있다.
지역에서 하는 특화된 축제는 우선 지역 주민을 먼저 잡아야 한다. 그들이 입소문을 내고 그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면 다음 축제는 반드시 성공을 할 것이다.
그냥 둘러보기만 하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특화된 축제보다, 축제때 더 좋은 상품이 선보이고, 지역 주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 축제패턴을 추구한다면 반드시 시민들의 대단한 호응을 받을 듯 하다.
안산시가 올해 분산된 가을 축제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잇따라 개최하듯이 판매를 우선으로 하는 분야별 소상공인들만의 축제가 이젠 달라져야 해서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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