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

[안산신문]사설-국회의원 선거 후보들

청년마음 2020. 3. 4. 16:19

국회의원 선거 후보들


4.15 총선이 이제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3일 선거구 획정이 여야간 유불리를 따지는 바람에 불발되면서 어쩌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이하 획정위)가 단독으로 선거구 획정을 할 수도 있다는 말들이 나오면서 안산시의 선거판도도 출렁이고 있다.
여야의 핵심 대립 지점은 ‘인구 하한선’이다. 지난해 1월 31일 인구수 기준 민주당은 전북 김제-부안(13만9470명)을, 통합당은 경기 동두천-연천(14만541명)을 하한으로 삼자고 주장한다. 1071명 차이다. 선관위가 앞서 ‘표준인구’를 통해 제시한 가이드라인은 하한 13만6천565명, 상한 27만3129명이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3곳 하한 미달, 15곳 상한 초과인데 지역구 수를 253곳으로 맞추는 문제 등이 걸려있어 정치권이 새 기준을 논의 중이다.
인구 하한은 곧 통폐합 지역구를 가르는 기준이 된다. 현재 경기 군포, 안산 단원을과 서울 강남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는데, 통합당 주장을 따르면 전북 지역에서도 선거구 감소가 불가피하다.
선거구 획정의 이론적 목표는 전국에서 발생하는 ‘1표당 대표성’을 최대한 균일하게 맞추는 데 있다. 특정 지역구에 인구가 쏠리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부족하면 해당 지역 유권자의 1표가 과소 또는 과대 대표되는 결과를 낳는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14년 헌법재판소는 “국회의원 선거구 간 인구수 차이가 최대 2배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선거구 미세 조정에 골머리를 앓자 선관위는 “게리맨더링(자의적 선거구 조정) 우려가 있다”며 “읍·면·동을 분할해 선거구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단원을 지역구가 해당된다. 단원을은 4선에 도전하는 박순자 미래통합당 의원이 준비중이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윤기종과 채영덕 후보가 도전하는 형국이다. 군소정당의 후보도 있지만 거대 여야에 비해 지지도는 미미하다.
미래통합당의 경우 단원을의 박순자 의원을 비롯해 단원갑의 김명연 현역 의원, 상록갑에 이기학 후보, 상록을 홍장표 후보가 등록을 마쳤지만 최근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김영환 전 의원이 상록을에서의 출마여부가 유력해지고 있으며 상록갑에서는 박주원 전 안산시장이 미래통합당 후보로 단수공천됐다.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로는 전해철 상록갑 현역 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총선운동에 나섰다. 김철민 상록을 현역 의원은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이나 재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단원갑은 고영인과 김현 예비후보가 경쟁중이다. 고영인 후보의 경우 오랫동안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경선 승리를 장담하고 있으며 김현 후보는 과거 국회의원 전력을 무기로 지역 유권자의 표심을 기대하고 있다.
단원을은 윤기종과 채영덕 후보의 기싸움이 볼만하다. 윤기종 후보의 경우 지역 사회단체 활동과 통일포럼 등을 통해 이름 알리기에 나서고 있으며 채영덕 후보는 경제전문가를 표방하며 새로운 인물론에 힘을 싣고 있다.
특이사안은 이번 총선에 국가혁명배당금당의 예비후보들이 대거 눈에 띈다. 단원갑만 하더라도 민중당 김동우 후보를 제외한 3명의 예비후보가 국가혁명배당금당 소속으로 등록했으며 단원을에서는 무려 5명이 국가혁명배당금당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상록갑에서도 홍연아 민중당 후보를 제외한 2명이 국가혁명배당금당 예비후보 등록을 했으며 상록을에서는 6명이 후보등록했다. 국가혁명배당금당은 허경영이 당대표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