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사설-안산선 지하화 ‘뉴스마트시티’
안산선 지하화 ‘뉴스마트시티’
이민근 시장은 17일, 정부로부터 ‘안산선 지하화 우선 사업’ 선정을 두고 지역의 기자들에게 세부적인 브리핑 시간을 가졌다. 이 시장은 이날 10여 분간의 시간동안 안산선 지하화로 선정으로 구상할 수 있는 안산의 미래지향적인 계획을 밝혔다.
무엇보다 이 시장은 안산선 지하화는 신도심과 구도심과 단절돼 있는 안산의 도시형태를 이번 지하화 사업으로 축구장 100개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게 되면서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 ‘뉴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데 범국가적 성공모델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번 사업의 핵심은 단순한 철도 지하화가 아닌, 안산시의 미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종합적인 도시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를 두고 있다. 그간 안산시는 국토교통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해 왔으며,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분석되는 만큼 속도감 있는 추진이 가능하다고 했으며 철도 상부에 조성될 공간 활용 방안 역시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도시 성장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시장은 나아가 안산시의 실질적인 이익보다, 지하화로 인한 안산시의 미래를 위해 대전과 부산에 버금가는 성공적인 모델 구현에 의미를 더 두고 있다. 그야말로 다른 도시에서 벤치마킹을 할 수 있는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사업은 안산시의 소유하고 있는 부지가 66%가 수용된다. 나머지는 국가철도공단이 소유하고 있는 부지다. 즉 다시 말해 안산시는 이번 사업에서 60% 이상의 부지를 내놓는다. 그렇다면 안산시는 어떻게 그 이상의 기대치를 도출할 수 있을까?
이 시장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이번 사업에서 수익구조를 먼저 논하기 보다 도시의 미래를 위해 안산선 지하화의 상징적인 기대치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 또한 수익성을 따져 볼때도 결코 재정적 부담이 안 될 것이며 이번에 동반 선정된 2개 광역자치단체보다 훨씬 뛰어난 재정적 기대치가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용역 등을 통해서 안산선 지하화에 따른 수익구조는 다른 광역자치단체보다 월등히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이 시장이다.
이 시장은 이번 사업은 나아가 정부의 추진사업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잣대로 멈추지는 않을 것이며 적어도 2028년까지 기본적인 사업계획을 마무리하고 첫 삽을 뜰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계획상 2034년이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안산시는 수인선 지하화 사업을 통해 지역 여론과 정치인들의 노력으로 아쉽지만 반지하화로 수정한 바가 있었다. 반지하로 만든 수인선 위에는 현재 시민들의 쉼터와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넓지는 않지만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안산시다.
안산선 지하화는 축구장 100개 규모다. 지하화로 인한 상부개발은 역세권 중심의 복합개발로 조성한다. 도시 공간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보행 친화적 기능을 중심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는 이 시장은 모든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통합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게 이 시장의 설명이다.
상부개발 사업에 안산시가 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이끌어 낼 수 있는 수익범위가 어느 정도 인지 가늠할 수는 없지만 인근 도시와의 여건을 고려해 볼 때 돌발변수가 발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