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7. 16:17ㆍ안산신문
안산시가 내놓은 시의회 업무추진 매뉴얼
박현석<편집국장>
안산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최근 집행부의 소통과 협력없는 행태를 비난했다.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6명은 23일, 성명서를 내고 시의회와 소통없는 윤 시장의 행동을 지적했다.
성명서를 통해 시의원들은 윤 시장이 올 시정 보고를 통해 시의회에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공감행정, 적극행정, 현장행정의 성과를 언급한바가 있다고 말했다는 것.
윤 시장은 또한 민선7기 초기에는 야당 의원들과도 당정협의를 통해 서로 협력 소통하려는 듯 했으나 수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여당의원들과만 당정회의를 가졌고 그마나 지금은 여당대표하고도 소통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윤 시장은 의회와 협의 없이 시의회 업무추진 매뉴얼을 만들어 의회의 활동을 위축 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대의기관인 의회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냐고 반문하고 나선 시의원들이다.
시의원들의 현장 방문과 간담회 등에 공무원 참석시 공문과 처리 결과를 제출하라는 매뉴얼은 겉으로는 시의회와 소통, 협력 강화라고 표방하고 있지만 타 시.군.구 어느 곳에도 없는 매뉴얼이라는 것이다. 결국 의회와는 협의없는 공염불임을 지적하고 나섰다.
시의원은 결론적으로 의회와 협의 없이 만든 매뉴얼은 폐기시키고 의회와 소통하고 협력하는 집행부가 되기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김태희 시의원도 본회의 마지막날 시정 일문일답을 통해 집행부의 잘못된 매뉴얼을 지적했다. 그럼에도 아직 집행부에서는 아무런 답변이 없다는 것이 현옥순 의원의 말이다.
그만큼 집행부가 어느 순간부터 의회를 우습게 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 안산시의회의 구조상 더불어민주당 14명, 국민의힘 6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돼 있다. 한쪽 쏠림이 심하다.
안산시의회 뿐만 아니라 대부분 경기도내 기초의회는 비슷한 현상이다.
그러나 안산처럼 집행부 의도대로 예산을 편성하고 사업을 추진하지는 않는다. 다만 시장과 안산시의원이 같은 여당이므로 이해는 할 수 있지만, 이해가 심해지면 기본적인 예의를 벗어날 수 있다.
지금 안산시의회와 안산시와의 관계가 그렇지 않을까 싶다. 의회운영위를 맡고 있는 김태희 위원장은 젊은 정치신인임에도 불구, 상당히 합리적이다.
같은 정당의 시장이라도 기본적인 룰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 김 의원의 생각이다. 자칫 이해가 오해가 될 수 있고 나아가 감정이 상할 수 있다.
오래된 동료고, 친한 선후배일수록 기본적인 매너는 지켜야 한다. 시의회와 안산시도 마찬가지다. 안산시의 수장인 윤화섭 시장이 시의원들을 배려한다면 자연스럽게 공직자들이 시의원들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질 것이라 믿는다.
이미 윤 시장은 경기도의원 시절, 많은 공직자들과의 경험을 쌓았으며 그런 경험을 통해 안산시의 시장이 된 만큼 적어도 안산시의회 의원들을 위한 배려는 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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