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데스크-이민근 시장의 싱크 탱크(Think tank)

2023. 5. 17. 17:01안산신문

이민근 시장의 싱크 탱크(Think tank)

박현석<편집국장>

민선 8기 이민근 시장이 출범한지 1년이 다 되간다. 이 시장은 지난 11개월간 정신없이 보내고 있다. 수많은 안산시의 현안과 이 시장이 공약한 정책과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그야말로 발에 땀나도록 뛰어 다녔을 것이다. 
1년간 이 시장의 의정활동과 다른 시정 업무를 파악하고 살피면서 이젠 안산시에 무엇이 가장 필요하고 분야별 추진할 정책과 필요없는 정책과 사업은 과감히 내칠 수 있는 시기다. 그동안 1년간은 소위 업무파악과 정책의 구상시기라고 해두겠지만 민선 2년차에 들어서면 이제 본격적인 안산시 미래를 위해 추진하는 시기라고 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시장 개인이 다 판단할 수 없는 분야가 있을 것이고 그런 분야에 필요한 전문가는 반드시 있다.
보통 이들을 싱크탱크로 칭한다. 싱크탱크는 각 분야의 전문 스텝을 포용하고 정책 입안의 기초가 되는 각종 시스템을 개발, 연구하는 독립 기관이며 두뇌 집단, 지식 집단이라고도 한다.
안산시 출연.출자.지원기관인 안산문화재단과 함께 안산환경재단, 안산시체육회, 안산시청소년재단, 안산도시공사, 안산도시개발, 경기테크노파크 등 문화와 환경, 체육, 청소년, 도시개발 등 이들의 전문가가 지금 이 시장에게 필요하다.
그들의 전문가적인 식견이 최고라고 쉽사리 단언하기는 그렇지만 그래도 일반인이 생각하는 정책보다는 뛰어날 것이라고 믿는다. 
지금까지 안산시는 재단 설립이 다른 도시보다 앞서 있다. 재단은 그 분야에서 더 많은 전문가가 정책과 사업을 쉼없이 내놔야 한다. 그럼에도 안산시의 분야별 재단은 민선 시장이 바뀔때마다 그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
그냥 월급만 받고 임기만 채우는 식의 대표들도 있었다. 이제 그런 재단운영은 제발 하지 말길 간곡하게 부탁한다. 재단의 대표가 전문적이지 않으면 전문가인 직원들의 의견을 잘 받아 들여 사업과 정책을 내놓으면 좋으련만 지금까지 그런 경우도 극히 드문 듯 하다. 
최근 안산시가 ‘안산미래연구원 설립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앞서 지난해 10월 지방연구원법이 개정됨에 따라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에는 지방연구원 설립이 가능해졌다. 이에 안산시도 지역 실정에 맞는 중장기 발전 전략 수립 및 주요 현안 등에 대한 조사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지방연구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안산시는 7월까지 연구원 설립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말까지 행정안전부로부터 연구원 설립허가를 받아 내년 상반기 중 연구원 개원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밟아갈 계획이다.
이 시장의 싱크탱크를 기대하면서 안산미래연구원을 통해 안산시의 미래를 위한 정책과 사업이 끊임없이 분출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