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데스크-안산시청 직장운동경기부

2025. 4. 24. 10:08안산신문

안산시청 직장운동경기부

박현석<편집국장>

안산시청 소속 직장운동경기부가 벌써부터 각종 전국대회에서 메달을 쓸어 담고 있다. 그중에서 가장 오래된 육상부는 이미 전국적으로 명성이 나있다. 
100m 여자 단거리 한국신기록 보유자 이영숙 감독이 맡고 있는 안산시청 육상부는 ‘2025 김해 KTFL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 남자 110m 허들 종목에 출전한 김경태 선수가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여자 100m 허들 류나희 선수도 종별 최강자로서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김경태 선수는 22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 최종선발대회 남자 110m 허들에서 김경태 선수가 13초85로 가장 빠른 기록을 작성했다.
펜싱부는 ‘2025 전국남녀종목별 오픈대회’에서 현 사브르 여자 국가대표인 김정미 선수가 사브르 개인전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사브르와 플러레 단체전 3위를 달성했다. 김정미 선수와 서지연 선수는 최근 국제펜싱연맹 월드컵과 사브르 월드컵에 출전해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하했다.
1월 태안에서 열린 ‘2025 설날장사씨름대회’에 출전한 안산시청 여자씨름단은 이재하 선수가 국화급(70kg 이하) 장사에 등극했고, 김채오 선수가 매화급(60kg 이하) 3위에 올랐다. 최근 열린 ‘제55회 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 매화급에서서도 김채오.김은별.김나형.김단비 선수가 각각 1~3위를 석권했다.
유도부는 지난해 파리올림픽 개인전.혼성단체전 동메달리스트 김하윤 선수를 필두로 올해 새로 입단한 허슬미 선수가 국가대표로서 ‘2025년 회장기전국유도대회’에 참가해 63kg 2위에 입상했다.
탁구부는 ‘2025 실업탁구 챔피언전’에서 남자 개인 복식 3위(김홍빈, 권오진)와 남자 단체전 준우승을 일궈냈고, 태권도부는 ‘제24회 여성가족부장관기 전국태권도 대회’에 참가한 추다인 선수가 46kg급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실 안산시가 배출한 유명선수들은 야구의 김광현 선수를 필두로, 여자배구 김연경 선수 등은 세계적인 선수로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안산시청 직장 체육부를 필두로 여전히 경기 현장에서 안산의 이름을 알리는 유명선수들 배경에는 훌륭한 지도자들이 있는 법이다.
다만 프로축구 2부리그에서 분전하고 있는 안산그리너스FC는 초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3일, 천안시티FC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2025 시즌 리그 첫 승리를 기록해 꼴찌를 벗어났지만 여전히 불안하다. 24~25시즌 프로배구 안산연고지를 갖고 있는 OK저축은행도 7개팀중 꼴찌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안산시가 프로팀에 많은 재정과 편의를 제공하고 있지만 딱 재정의 규모만큼 성적을 내는 것이 프로팀의 룰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안산시의 이름을 걸고 전국대회를 포함해 각종 국제대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안산시청 체육팀의 위상은 어떨까?
물론 예산을 올리고 이를 심사하는 안산시의회 의원들이 기본적인 상식은 갖고 있겠지만 단 한 번도 축구장이나 배구장 등 안산의 이름을 걸고 뛰고 있는 선수들의 환경이 어떤지 현장에서 확인해주기를 원한다. 
탁상공론식으로 숫자놀음 식으로만 예산을 심사하지 말고, 육상트랙을 앞에 두고 안산시라는 선수번호판을 가슴에 찬 그들에게 안산시는 무엇을 해줘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