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사설-공유재산관리계획안 부결이유

2025. 4. 24. 10:11안산신문

공유재산관리계획안 부결이유

지난 임시회때 안산시가 안산시의회에 제출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결국 부결됐다. 부결안중 주요부지는 예전의 해양과학기술원과 사동 89블록, 고잔동 30블록 공영주차장, 원곡동 스트리트몰 조성사업 등이다. 
한명훈 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자료를 참고하고 속기록을 확인했다. . 
안산시는 해양과학기술원 부지 32,087평을 일괄매각해 아파트 2,880세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안산시의회는 학교부지를 제외한 나머지 토지를 매각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안산시와 경기도교육청이 학교문제를 협의해 초.중학교를 우선 건립하는 주문도 했다.
또한 사동 89블록 99,127평 중 경제자유구역으로 편입된 24,923평과 일부 토지를 제외한 58,675평을 매각하겠다는 안산시의 제출안 내용이다.
과거 사안이지만 민선 7기 윤화섭 시장 때 스마트시티로 개발해 주거 1,570세대 중 아파트 1,500세대, 테라하우스 70세대와 연구복합건물을 준공하여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이번에는 경제자유구역과 아파트 6,304세대를 조성하는 것으로 변경하는 사항이다.
안산시의회는 올 하반기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경제자유구역 지정 결과를 확인 후, 매각하자는 의견과 신안산선 한양대역 개통 시 지가 상승이 예상되므로, 그 이후에 매각하자는 의견 등이 있었다.
다음은 고잔동 30블록 공영주차장 부지에 대해 안산시는 현 주차장 부지를 매각해 주차장 350대(승용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은 기부채납 받고, 주상복합 400세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안산시의회는 신안산선 호수역 개통 시 지가상승이 예상되므로, 그 이후에 매각하자는 의견 등이 내놨다.
마지막으로 원곡동 스트리트몰 조성사업이다. 안산시는 건축방식 변경으로 인한 총사업비 증액을 반영한 공유재산 변경의 건으로, 당초 88억 원에서 150억 원으로 증액을 요청했다. 안산시의회는 예산이 큰 폭으로 증액됐다는 지적과 함께 향후 면밀한 검토와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안산시의회는 부동산 경기가 호황일 때 매각하자는 의견과 안산시가 재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지금 매각하자는 의견 등이 있었다며 한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같은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후 말미에 “안산시는 이러한 문제점 등에 대해 대책을 세우고 주민들에게 대안을 제시하는 최소한의 예의가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나아가 “행정이 얼마나 더 신뢰를 잃어버리고, 손가락질을 받으며 민심이 등을 돌려야 반성하고 용서를 청할지 심의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맞는 말이다. 안산시가 8번의 민선시장을 거치면서 더 발전되지 못하고 여전히 제자리걸음, 아니 더 쪼그라드는 시세규모가 누구의 책임인지 되짚어 봐야 할 것이다. 인근 시흥이나 화성은 4년마다 바뀌는 안산시장의 연속성 없이 논란만 키우는 시정방향을 등에 없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12년 동안 시정을 펼쳤던 민주당 출신 시장이었음에도 오히려 퇴보하고 있는 안산시를 누가 책임질 것인지 되묻고 싶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