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13. 09:21ㆍ안산신문
“대부도 교육 개선위해 학부모와 지자체 관심 필요”
이도영<대부고등학교 운영위원장>
“대부도가 안산시로 편입된지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교육여건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교육청과 안산시가 노력을 함께 해주셔야 합니다. 적어도 대부도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이 축구도 하고 바이올린도 켜고, 소위 서울대 같은 명문대도 입학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줬으면 합니다.”
대부고등학교 운영위를 이끌어 가고 있는 이도영(52) 위원장의 한마디다. 15년전 건강상의 이유로 대부도와 인연을 맺은 이 위원장은 나아진 건강과 가정형편에 비해 아이들의 교육여건이 별로 나아지지 않고 있는 부분에 대해 큰 한숨을 짓는다.
지난해부터 대부고 학교운영위원장을 맡으면서 교육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이 위원장은 생계에 매달린 대부분 학부모들이 이제는 아이들의 교육에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고 있다.
관광 대부도에 걸맞는 교육의 인프라가 제대로 완비된다면 대부도는 그야말로 경기서부 최고의 품격있는 관광과 살기좋은 휴양도시로의 기능이 완성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는 이 위원장이다.
“대부도가 관광 보고로 역할은 하고 있지만 여기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생활여건도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교육과 문화, 예술, 체육 시설이 갖춰져 아이들이 이를 적극 활용해 세계적인 인물이 나온다면 대부도는 물론이고 안산시의 큰 자랑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이 위원장의 표정에서 아쉬움이 묻어났다.
이제는 생계를 이유를 무관심했던 대부도 교육 여건을 자신이 나서 기반을 다지고 싶은 이 위원장이다. 우선 여전히 시골형태의 교육환경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학교 울타리를 치고 적어도 학교에서만큼은 아이들의 기본적인 예절과 윤리를 학교와 협의하에 추진해 나가고 싶어 한다. 울타리를 침으로써 아이들이 학교에서만큼은 학생으로서의 본분을 지켜야 한다는 인식을 주고 싶어서라는 이 위원장의 생각이다.
특히 가장 이 위원장이 실현시키고 싶은 것은 아이들이 마음놓고 방과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 마련이다. 이를 위해서는 대중교통이 반드시 필요하다. 대부남동까지 아이들이 등하교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늦게 끝나는 방과후 교실이나 야간자율학습을 하교시간에 구애받지 않을 수 있는 대중교통이 가장 필요함을 이 위원장은 역설한다. 저녁 8시30분이면 끊기는 시내버스를 타기 위해서라도 아이들은 더 많은 보충학습과 야간자율학습을 수행하지 못하는 현실에 이 위원장의 안타까움이 더하다.
또한 예체능 방과후 교실의 활성화가 필요함을 이 위원장은 밝힌다. 대부도에 산재해 있는 수많은 예체능 인프라가 정작 지역의 아이들은 외면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하는 이 위원장이다.
승마랜드를 비롯해 유리섬박물관, 지금은 문닫은 경기도영어마을, 경기창작센터, 어촌체험관 등 다양한 문화예술공간과 시설은 철저하게 대부도 학생들에게는 혜택이 돌아가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비정기적으로 생색내기만 했던 이들 시설과 공간의 이용은 지자체와 교육청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준다면 이용할 수 있음을 이 위원장은 말한다.
“대부도를 관광의 메카로 만들어주는 안산시와 경기도에 고맙지만 대부도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생활수준도 함께 도시처럼 높여준다면 더욱 유명한 대부도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 위원장은 이를 위해 최근 구성된 대부도 총학부모의 모임인 ‘큰언덕’에 참여해 홍보부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지금 이 위원장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대부도의 미래와 안산의 미래를 짊어지는 아이들의 교육환경 개선이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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