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타임스]의사협 비대위, 김명연의원 사무실 앞서 ‘규탄집회’

2017. 10. 18. 09:24안산신문

 

 

사진-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필수·전남도의사회장)는 13일 오후 5시,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김명연 의원의 단원갑 지역사무소 앞에서 법안 철회를 촉구하는 규탄집회를 가졌다

 

의사협 비대위, 김명연의원 사무실 앞서 ‘규탄집회’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법 철회 강력히 촉구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필수·전남도의사회장)는 13일 오후 5시부터 관련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자유한국당 김명연 의원의 단원갑 지역사무소 앞에서 법안 철회를 촉구하는 규탄집회를 가졌다.

이날 규탄집회에는 이필수 위원장과 최대집 투쟁위원장, 이동욱 총괄간사 등 비대위 임원들과 임수흠 의협 대의원회 의장, 안양수 의협 총무이사, 이호준 안산시의사회장을 비롯한 경기도의사회 소속 회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법은 반의학적, 반건강적, 반문명적, 반국민적 악법 △추악한 돈거래 의혹 법안 즉각 폐기 △법안 자진철회 않으면 의원직 자진 사퇴 등을 외치며, 법안의 즉각적인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이필수 비대위원장은 “한의사에게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하는 것은 학문적 원리가 다른 의료체계의 이원화와 면허제도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것으로, 국민의 귀중한 생명과 건강을 위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현대 의학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의사면허도 없는 사람이 의학과 과학기술문명에 기반해 만들어지고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사용돼야 할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어떻게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가능한가”라며 “국민은 실험실습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한 김명연·인재근 의원과 공동 발의한 의원들이 법안을 자진 철회하지 않을 경우 합법적인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 위원장 등은 김명연 의원 사무소를 방문해 의원 보좌진들에게 의료계 입장을 전달하고 법안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지난 달 8일에도 전국의사총연합(상임대표 최대집)이 즉각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나선바 있다. <박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