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 6. 10:56ㆍ안산신문
특정감사
안산시체육회가 10년만에 특정감사를 받고 있다. 4일부터 2주간 회계 부분에 대한 특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안산시의 이번 감사의 목적은 ‘횡령’ 부분이다.
좀 더 쉽게 말해서 특정감사는 특별히 어떠한 부분에 대한 감사로 회계감사로 일컬어 진다. 안산시가 이번에 시행한 특정감사를 유독 안산시체육회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조금만 더 깊게 들어가면 알 수 있다.
체육회는 지금까지 상임부회장을 비롯해 사무국장은 철저히 체육회장으로 있는 안산시장 측근이 임명되는 자리다. 현재 김복식 상임부회장을 비롯해 박형두 사무국장은 윤 시장의 선거운동시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보좌한 역할을 했다. 특히 김 부회장은 윤 시장의 일련의 사안과 관련해 밀접한 관계에 있다.
김 부회장은 윤 시장이 취임하고 나서 전임 부회장이 사직하기전 체육회 사무실로 부회장 취임 축화화환으로 곤욕을 치른바 있으며 박 국장은 전임 국장의 임기가 만료되기 전 몇 개월 먼저 들어와 체육회 업무를 맡았다.
특히 전임 상임부회장과 현 사무국장은 같은 고향 선후배며 윤 시장과 같이 향우회에서 활동한 인물로 같은 정당이지만 지지한 시장이 달라지면서 소원해졌다.
이번 특정감사는 그래서 더욱 의아하다. 김 부회장은 감사를 앞두고 해당 부서에 철저한 감사를 해달라는 직격탄을 날리는 바람에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공무원들을 포함해 체육회 직원들까지 마음이 무겁다.
직원들은 정상 매뉴얼대로 감사를 진행하면 그만이지만 그동안 함께 지내왔던 전임 부회장과 사무국장이 마치 공금횡령을 한 것 마냥 대놓고 앞에서 그런 말을 했다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감출 수 없다.
물론 공금 횡령을 했다면 마땅한 처벌을 받는 것이 당연하지만 결과가 나오기전에 분위기를 마치 횡령 한 것처럼 발언했다면 이는 부회장으로서 기본이 안 돼 있다고 하겠다.
더구나 같은 정당 출신들로 시장만 바뀌었을 뿐 변함이 없는 조직임에도 이를 무시하고 직원들에게 조차 전직 임원진에 대해 매도하는 분위기를 보였다면 이는 한 조직의 리더로서 자격미달이다.
적어도 체육회 상임부회장이라면 언행을 가려가면서 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리더는 그래서 어려운 자리다.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적폐’는 비단 먼곳에 있지 않다.
적어도 상식이 통해야 하고, 누구를 탓하기 보다 자신을 먼저 돌아보며 반성해야 바로 설 수 있다.
윤 시장이 취임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안산시 곳곳에 배치돼 있다. 그런데 유독 체육회에서만 말들이 나오는 이유가 뭘까? 이는 체육회 리더가 위치에 맞지 않는 언행 때문임을 감히 주장한다.
사람들은 늘 말한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그러나 체육회를 이끌고 있는 새로운 일부 임원진들 때문에 체육회 위상이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번 특정감사가 전임 체육회 운영진의 회계장부를 집중적으로 보고 있다. 이는 누가 보더라도 감정적인 부분이 스며들어 있다.
감사를 통해 잘못된 사안이 발견됐을 경우에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 그러나 누가봐도 억지식 감사결과를 내놓는다면 ‘악순환’만 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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