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현수막게시대 민간위탁 동의안 부결하라”

2021. 3. 17. 16:37안산신문

“현수막게시대 민간위탁 동의안 부결하라”

 

안산시민사회연대, 성명서 내고 시 직영 촉구

 

안산시민사회연대(이하 시민연대)는 11일, ‘안산시 상업용 현수막게시대 민간위탁에 관한 성명서’를 내고 현수막게시대 민간위탁 계획을 철회하고 안산시 직영으로 운영할 것을 촉구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이들 시민연대는 특혜와 불법 의혹으로 점철된 안산시 현수대게시대의 흑역사를 언급하면서 2004년 입찰 당시 안산시공무원의 사전 입찰 정보유출 의혹을 시작으로 민간위탁 현수막게시대 설치 특혜의혹과 운영과정에 민원이 끊이지 않아 이후 내부감사에서도 지적을 받는 등 많은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이다.
이 때문에 2008년 안산시설관리공단으로 업무위탁했으나 기존 문제의 핵심이었던 업체로 다시 위탁, 지역 공분을 샀다는 것이다.
성명서에는 또한 시민단체들의 연대체였던 안산지방자치개혁시민연대가 무려 7차례의 성명서를 냈고, 감사원의 감사청구, 국세청, 경찰 등에 조사를 요청했으며 2013년 안산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의원들이 철저한 행정감사와 집요한 추궁으로 현수막게시대 위탁의 문제를 파헤쳐 문제의 중심인 문제 업체와의 계약이 해지되고 직영으로 전환되면서 사건이 일단락됐다.
그러나 현재 안산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안건으로 상정된 ‘안산시 상업용 현수막게시대 민간위탁 동의안’이 현수막게시대를 둘러싼 특혜와 불법행위 의혹의 당사자가 아직도 민간위탁을 요구하고 있는 지금, 현재까지 직영으로 잘 운영하던 시설을 이런 의혹 속에서 굳이 왜 민간위탁으로 전환하려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시민연대의 입장이다.
시민연대는 안산 현수막게시대의 흑역사는 안일하고 무책임한 시행정과 역대시장들의 직·간접적인 언론유착 행위에서 기인한 안산의 부끄러운 역사며 아직도 많은 시민들이 현수막게시대를 둘러싸고 행해졌던 추악한 난타전을 기억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여러 의혹을 불러일으킬 민간위탁으로 전환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시민연대는 안산시의회에 ‘안산시 상업용 현수막게시대 민간위탁 동의안’을 부결시킬 것을 요구했으며 안산시에서도 안산지역 현수막게시대 흑역사를 고려해 현수막게시대 민간위탁을 추진하지 말고 직영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시민연대는 이 문제가 어떻게 해결되는지 예의주시할 것이며, 현수막게시대 민간위탁 반대를 위한 활동과 시민홍보 활동을 벌여나갈 것이라며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박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