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6. 17:26ㆍ안산신문
줄지 않는 코로나19 확진자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안산시도 예외가 아닌 듯 하다. 안산시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8월말까지 20명대를 유지하는 확진자수는 9월 들면서 40~50명대로 늘더니 9월 8일 이후 60명대를 돌파하고 잠시 주춤하는가 싶더니 9월 16일 70명대를 넘었다.
그러다 9월 25일 86명이 발생하면서 역대 하루 확진자 최고수치를 경신하고 난 후 40~5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10월 5일 현재 누적확진자는 자역확진과 해외 기타감염을 포함해 5972명이다.
안산시의 방역대책이 다른 시군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음에도 이처럼 많은 확진자가 나오는 이유는 뭘까? 안산시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해 이달 17일까지 연장하기로 하고 사적모임은 오후 6시 이전 4명까지, 6시 이후 2명까지, 예방접종 완료자는 식당.카페 및 가정에서 사적모임이 6명까지 가능하고, 식당·카페 매장 내 취식 가능 시간은 오후 10시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조정된 주요 내용은 결혼식의 경우 접종 완료자로만 인원을 추가해, 식사를 제공하는 경우 최대 99명까지,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 최대 199명까지 허용되며, 돌잔치는 접종 완료자로만 인원을 추가할 경우 최대 49명까지 허용된다.
상황별 기본적인 코로나19 방역수칙은 ▲일할 때 아프면 출근하지 않기, 증상 있으면 즉시 퇴근하기 ▲식사할 때 좌석 한 칸 띄우기, 개인 접시 덜어 먹기 ▲운동할 때 가급적 야외에서 혼자 운동하기, 탈의실 등 공용 공간 피하기 ▲공동 생활할 때 외부인 방문이나 만남 자제하기 등이다.
그러나 이 모든 방역수칙에도 불구, 늘어나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줄일 수 있는 해법이 없다는 것이다.
안산시는 지난달 29일, 안산시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율이 80%를 넘겼다면서 이는 정부의 목표를 조기달성했다는 홍보 보도자료를 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안산시는 직원 300명이 넘는 집단감염 발생 사업장에 10일 이상의 일시폐쇄를 통해 감염확산의 고리를 끊고, 노래방, 뮤비방 등 집단감염 발생 사업장 25개소에 집합금지 행정명령과 종사자 약 1천680여 명에 PCR 선제검사 긴급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한다.
나아가 안산시는 특별 방역대책을 시행해 방역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임을 알리고. 500명 규모의 특별 기동 방역반을 편성하고 민간단체와 협력해 동별, 지역별 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일상에서의 방역수칙 위반 사항에 대해서 지도점검을 강화해 나간다는 것이다.
또한 유사 변종 유흥업소에 특별사법경찰관과 경찰이 합동점검을 실시해서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강력히 사법조치 할 예정이다. 특히 업소 이용자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상태로 방역수칙을 위반하면 입원비, 치료비 등 구상권을 행사하고, 중앙정부에 엄중 처벌을 요청하면서 백신 예방접종을 받지 않고 확진된 시 공무원과 산하 공공기관 임직원에 대해서는 불이익 조치를 취하는 등 접종 완료율을 높이기 위해서 공직 분야부터 솔선수범하겠다는 자료를 냈다.
이 모든 강력한 방역대책과 함께 자영업자들에 대한 융통성 있는 영업보장 대책은 보이지 않는 것이 아쉽다. 물론 안산시만의 단독으로 방역대책을 조정할 수 없겠지만 하루하루 견디기 힘든 식당을 비롯해 당구장, 스포츠센터 등 실내체육시설 운영자의 안타까운 한숨소리도 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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