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사설-GTX-C 상록수역 정차 ‘환영’

2022. 3. 3. 10:31안산신문

GTX-C 상록수역 정차 ‘환영’

안산시를 비롯해 상록수역 인근 주민들의 바람이 실제로 이뤄졌다. 상록수역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가 정차가 거의 확실시 된 것으로 안산시는 환영하고 있다.
2020년 전해철 상록갑 국회의원의 최대 공약사안이자 안산시의 최대 숙원사업이었던 GTX-C 노선 상록수역 정차는 그동안 침체됐던 상록수 주변의 지가 상승은 물론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실 GTX-C 노선의 안산 정차는 2019년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이었던 박순자 의원의 역할도 있었다. 국회에서의 가장 핵심 상임위인 국토위에서 박순자 의원은 위원장으로서 당시 경기 서남부지역의 최대 숙원사업인 신안산선의 진행사항을 비롯해 GTX-C 노선 안산선 노선 연장 운행을 위해 구토부에 검토를 지시하는 한편 사업건별로 국토부를 설득시키면서 ‘적극 검토’라는 긍정적 결과를 도출해 내고 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바 있다.
불행하게도 더불어민주당이 거대 여당이기 때문에 박 의원의 역할은 미미할 수 있겠지만 단초 역할을 해왔음은 인정해야 한다. 
전해철 의원은 지역구인 만큼 상록구민들의 바람에 엄청 부담을 졌을 것이다. 하지만 상록수역 정차는 작년까지만 해도 신설 가능성이 작았었다. 이 노선 사업에 뛰어든 3개 컨소시엄 가운데 포스코건설 컨소시엄만 정차를 제안했는데, 그마저도 이 컨소시엄은 우선협상대상자에서 탈락해서다.
이후 안산시와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상록수역 정차를 두고 협상을 지속했고, 작년 말 안산시가 상록수역 정차에 드는 비용을 전액 부담한다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국토부 역시 회차 구간 부족으로 고민해왔는데, 상록수역 정차에 동의했다.
다만 상록수역에 모든 GTX-C노선 열차가 서지는 않는다. 금정역에서 경부선 철로가 감당하지 못하는 일부 열차가 나뉘는 형태여서다. 한 시간에 한 대 수준으로 열차가 설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최근 안정세에 접어든 부동산 시장을 자극해 집값 상승을 다시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신설역이 들어설 상록수역 인근 아파트들의 매물이 들어가거나 호가가 오르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여기에 대선을 앞두고 GTX 추가 역 신설을 발표해 '선심성 정책'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그렇지만 상록구민의 입장에서는 환영할 일은 맞다. 단원구에 비해 인구도 많이 밀집돼 있으며 인근 화성과 수원에 근접해 있어 많은 출퇴근 시민들이 상록구에 밀집해 있지만 상대적으로 안산시 전체 시정에서 소외받고 있다는 마음을 감출 수 없는 상록구민들이다. 
이미 상록수역 주변 아파트는 30년이 넘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어도 재건축에 대해서는  시계획상 공식화 되지 않고 있다. 
물론 안산시는 시 승격이후 단원구를 중심으로 시가지가 형성될 수 밖에 없는 사정이 있었겠지만 36년이 넘은 안산시가 이젠 상록구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 하겠다.
아직 마지막 단계인 실시협약이 남아 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상록갑 지역위원회는 “KDI의 협약안 검토와 기재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등 남은 과정이 차질없이 진행되어, 올해 상반기에 실시협약이 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