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데스크-자신을 홍보할 줄 아는 시의원이어야 한다

2022. 9. 21. 16:53안산신문

자신을 홍보할 줄 아는 시의원이어야 한다

박현석<편집국장>

9대 안산시의회가 출범한지 이제 3개월 남짓하다. 아직은 초기라 눈에 띄는 초선의원들이 행보가 보이지 않지만 그들을 선출한 시민들은 궁금해 하는 경우가 많다. 어느 지역구를 가더라고 초선의원들이 어떻게 잘하고 있느냐는 등, 제대로 하고 있느냐 등 나름 지역 유권자들은 자신의 한표를 행사한 시의원들의 활동을 묻곤 한다. 
그러면 지금까지 수십명의 시의원들을 상대해 봤던 자로서 아직은 의회활동 초반이라 그렇게 눈에 띄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내심 자신이 지지했던 유권자들의 기대치가 궁금증으로 유발되고 있긴 하긴 모양이다 싶다. 
사실 초선이던, 재선이던 시의원들에게는 자신을 쉽게 어필할 수 있는 홍보능력이 있어야 한다. 역대 시의원들중 자신을 홍보하고 알리는데 힘을 쏟는 의원들을 보면 시민들에게도 지역구를 떠나 이름을 알렸다. 그럴려면 의정활동에 필요한 기본 상식과 안산시 행정중에서 관심이 있는 분야를 많이 알아야 한다. 
아무런 지식습득 없이 자신을 알리려면 금방 얕은 지식이 바닥난다. 그래서 망신을 당하는 경우도 생긴다. 무엇보다 시의원의 역할과 필요한 홍보마케팅이 필수다. 시의원 개개인의 특성을 살려 일반적인 홍보보다 색깔있는 자신만의 홍보마케팅이 필요하다.  
세계적인 경영 저널 HBR에 실린 ‘레슬리K.존’의 홍보요령을 보면 ‘다른 사람이 말하면 이야기하라는 것’이다. 누군가 당신에게 자랑이든 단점이든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면 당신도 같은 이야기를 늘어놓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방 안에 있는 다른 사람들이 자기 홍보를 펼치면 자랑으로 인한 불이익은 사라지는 것 같다.
또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자신의 성과를 강조할 수 있는 확실한 기회가 보여도 침착해야 한다. 연구에 따르면, 성공만 논하기보다는 균형 잡힌 자신의 모습을 보여줄 때 다른 사람들에게 더 믿음직스럽고 상냥한 인상을 준다. 특히 지위가 높은 사람은 공적과 더불어 실패와 허점을 인정해야 한다. 솔직함을 칭찬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방지고, 불쾌하고, 질투심이 이는 느낌을 줄 가능성을 줄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올바른 방법으로 축하하라’. 우리는 모두 자신의 성과가 인정받고 박수받기를 원한다. 칭찬과 인정은 사기와 웰빙을 높인다. 그리고 으스대지 않고 축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하나는 직장과 외부에서 당신이 이룬 성취를 자기 일처럼 기뻐해 줄 가까운 친구 집단을 찾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절친한 친구들에게 당신의 성공에 대해 이야기하면 관계가 좋아질 수 있다. 
이런 생각에 입각해 두 가지 일을 한다. 첫째로 '칭찬' 이메일 폴더를 보관한다. 누군가 필자를 칭찬하는 메시지를 보낼 때마다 나중에 피로회복제용으로 다시 보기 위해 저장해 둔다. 둘째, 매해 마지막 날 배우자와 '그해 최고의 순간 10가지'와 '최악의 순간 10가지'를 쓴 다음 서로 공유한다.
시의원도 마찬가지다. 일반 직장과 다른점은 일을 하는데 있어서 공익적인 면이 강하다는 것이다. 이는 곧 자칫 일반스런 언행이 지탄받을 수 있다. 공인으로서의 언행이 늘 부가적으로 따라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