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사설-실질적인 교육환경 개선 필요

2023. 2. 23. 10:13안산신문

실질적인 교육환경 개선 필요

안산시와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14일, 인성과 역량을 두루 갖춘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미래교육협력지구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다른 사안보다 안산시에 교육현실을 제대로 파악해 좀 더 세심하게 안산에 맞는 교육방침을 수립하고 이를 적극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의 학부모들에게 실질적으로 피부로 와닿을지 모르겠지만 자신의 아이들이 좀 더 나은 교육환경에서 학업을 수행하기를 원한다. 부모마음은 늘 같지만 교육행정기관은 추상적인 단어로 차츰 나아지고 있게 하기 위해 이 같은 협약을 맺는다고 이야기한다.
이번에도 내용을 보면 ▲지역 교육자원 발굴 및 교육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지역교육생태계 구축 ▲혁신교육지구의 성과를 바탕으로 발전적 방안을 담아 미래교육협력지구로 도약 ▲미래교육협력지구 사업에 관한 행.재정적 지원 및 인적.물적 자원의 공유 등을 기반으로 미래교육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것이다.
또 협약의 성실한 이행을 위해 자율, 균형, 미래 등 3대 추진목표를 정하고 6개 추진과제를 기반으로 ▲안산품은 학교 ▲안산미래교육 플랫폼 ▲꿈키움 자율동아리 등 16개 세부사업 추진을 위해 도합 61억100만원(시비 42억3천만.18억7천1백만)을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안산교육지원청과 원곡초등학교 학교시설복합화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협약도 함께 체결해 ▲상호문화공유학교 건립 및 운영 ▲지하 주차장 조성 및 시설개방 추진 주체별 상호 협력 등 관련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사업관련 인적.물적 자원 등을 공유한다는 것이 주요 협약 내용이다. 
이 내용중에 안산품은 학교는 무엇인지, 그리고 안산미래교육 플랫폼은 무엇인지 학부모들은 잘 모른다. 그냥 막연하게 좀 더 안산의 교육환경이 나아질려나 하는 생각이 들 뿐이다. 어떻게 보면 교육환경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는 여겨진다. 
그러나 학생들을 위한 구체적인 교육환경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는 두고 볼일이다. 당장 학부모들로부터 불만이 쌓이고 있는 안산시 고등학교 학군배정에 대한 조정이 심도있게 논의돼야 한다. 실질적인 교육환경은 나아지지 않은 상황에서 협약을 맺는다고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해소되지 않는다.
물론 이번 협약은 미래지향적인 업무협약이기 때문에 좀 더 안산의 교육환경이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는 하지만 당장 학생들의 통학 불편과 학부모들이 짊어져야 하는 경제적 부담은 전혀 나아지지 않아서 하는 말이다.
안산교육지원청이나 안산시가 유.초.중학교 보다 가장 중요한 고등학교 학생들에 대한 불편함을 귀담아 들어 등.하교가 취약한 고등학교에 대해 중점적으로 파악해 사업비 61억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 비용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개선해 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