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데스크-지역경제 살리기와 개발

2023. 2. 23. 10:11안산신문

지역경제 살리기와 개발

박현석<편집국장>

이민근 시장에게 시민들이 큰 기대를 거는 것 중 한 가지는 지역경제를 살려놓을 것이라는 믿음이다. 
이 시장은 취임전 인수위를 통해 민선 8기 핵심키워드는 ‘청년’과 ‘일자리’라고 공식 선언했다. 특히 ‘청년’과 ‘일자리’를 강조한 이유는 청년 공약인 ‘청년정책위원회 설치’와 ‘청년 벤처기금 조성’이며, 안산의 일자리를 책임질 안산스마트허브의 대대적인 개편방안과 소상공인 지원책이었다.
그중에 대표적으로 이 시장의 공약가운데 사동 89블럭에 대한 안산스마트시티 조성, 한국폴리텍대학 유치, 청년벤처기금 조성, 청년디지털혁신센터 설립, 소상공인 활성화재단 추진 등이다.
그러나 이 모든 공약을 이루기에는 4년 임기중에 7개월이 금방 지나갔다. 대부분 민선시장의 공약은 3년내에 윤곽이 드러난다. 지방선거 1년 남겨놓은 상황에서는 역대 선거를 보더라도 정치적으로 가장 예민한 시기다. 그렇기 때문에 민선 시장의 임기는 4년이 아니라 3년으로 보는 경우가 있다. 
이 시장의 두가지 화두 ‘청년’과 ‘일자리’는 어느정도까지 왔는지 모르겠지만 안산시가 추진하는 몇가지 사업을 보더라도 일정한 간격을 두고 공약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듯은 하다.
특히 ‘청년’과 관련된 공약은 눈에 띈다. 청년정책관이라는 단독부서를 올초 조직개편을 통해 두고 청년과 관련된 사업과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일자리정책과는 소상공인지원과와 노동일자리과로 조정됐다.
이 시장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회복지원을 위해 매년 15억원씩 금융지원을 확대하기로 했으며 안산화폐 다온의 안정적 발행을 위해 할인율을 10% 유지하면서 상인대학을 활성화 하고 상권별 판매촉진 축제 개최를 권장하고 있다. 
나아가 가칭 소상공인 활성화 재단 설립을 추진해 상권별 특성 분석과 전략적 연구, 각종 공모사업 연계지원, 마케팅 및 홍보지원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하지만 지역경제를 총괄하는 부서가 보이지 않는다. 소상공인지원과가 지역경제를 맡고 있다고는 하지만 시민들이 보기에는 지역경제를 전담해야 하는 부서가 없는 듯 보인다.
코로나 펜데믹 시기가 풀렸다 하더라도 지역경제는 여전히 침체다. 물론 안산시만 그런 것이 아니지만 곳곳에서 들리는 지역경제에 대한 불만은 진행중이다.
무엇보다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공단업체들의 충분한 가동율과 관내 건설업계가 살아나야 하며 그로인해 지역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식당 등의 서비스업이 살아나야 한다.
이 시장은 개발에 대한 확실한 의식을 갖고 있다. 굳이 추진되고 있는 초지역세권 사업 등을 묶어둘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다만 건전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단서라면 단서다.
지역의 건축경기도 살아나야 한다. 안산시를 통해 공정한 절차를 받은 사업이 있다면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도 안산시의 역할이다. 
안산시가 관내에서 벌어지는 모든 경제행위를 총괄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