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데스크-‘전통’이 필요한 안산문화

2023. 3. 29. 19:15안산신문

‘전통’이 필요한 안산문화

박현석<편집국장>

사람들은 ‘전통’이라는 말을 두가지 양면성으로 판단한다. 하나는 과거의 훌륭한 문화로 계승해야 하는 것, 다른 하나는 과거의 잘못된 문화로 단절해야 하는 것으로 본다. 계승과 단절에 관점은 그 전통이라는 것이 과거부터 지금까지 이어온 상황과 현재 처해있는 상황 등에 따라 다를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접하는 지역의 예체능 문화는 단절해야 하는 문화인가 아니면 계승해야 하는 문화인가? 고민이 된다. 
우선 전통이란 무엇인가? 전통의 국어사전적 의미는 역사적으로 전승된 물질문화,사고와 행위 양식, 사람이나 사건에 대한 인산, 갖가지 상칭군 이라는 칭한다. 전통이라는 것은 물질적인 측면과 정신적인 측면, 즉 하드웨어에 소프트웨 두가지 모두를 이야기 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안산의 문화는 무엇일까? 코로나 펜데믹 이후 2019년 이후 무려 4년 만에 열리는 안산국제아트페어가 관심이다. 전국 최초로 기초자치단체에서 아트페어라는 전시회를 가진 안산국제아트페어는 그 역사가 깊다.  올해로 17회를 갖는 안산국제아트페어는 2019년 이후 중단됐다. 
내부적인 사정이 있었겠지만 오랫동안 그림 하나로 안산시에서 꾸준히 이어온 전시회는 아마도 협회전 빼고는 전무후무한 전시회다. 특히 아트페어는 안산의 전시문화 수준을 높이고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는 어떻게 보면 아트페어를 보러 전국에서 전문 미술인들이나 그림동호인들이 찾아 오는 동기부여가 된다. 나아가 그림에 대한 판매도 이어지는 곳이 아트페어라는 공간이라 많은 미술동호인들과 애호가들이 찾게 된다.  
그만큼 안산시가 오랫동안 관심있게 지원이 이어 졌다면 아마도 안산국제아트페어는 전국 최고의 품격높은 아트페어 페스티발이 될 수 있음직 하다. 물론 안산국제아트페어가 성장 할려면 시대에 맞게 과감한 변화와 조직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아트페어를 주최하는 측이나 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기초자치단체서 꾸준히 지원하려는 성의는 필수다. 문화행사는 단발성 행사로는 절대 오랫동안 지속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전통이 필요한 것이다. 
한때 안산에는 시장이 바뀔 때 마다 안산과 연관이 없는 각종 전시나 행사가 갑자기 생겨나는 경우가 많았다. 일단 문화행사는 안산시의 예산만 지원되면 어떻게든 유지될 수 없다. 그러나 시장이 바뀌면 단발성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적어도 안산에서 뿌리내려야 하는 각종 공연이나 전시 등의 문화행사는 정치적인 색채가 없어야 된다. 또한 문화행사를 심의하는 부서에서도 진지한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 소중한 안산시 예산이 단발성 행사, 보여주기 행사에 그친다면 지역의 문화행사는 더 이상 발전이 어렵다. 
8대 민선시장을 거치면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4년의 침묵을 깨고 올해로 17회를 맞는 안산국제아트페어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