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사설-GTX-C노선 안산시 부담비용 해법 찾아야

2023. 8. 24. 15:53안산신문

GTX-C노선 안산시 부담비용 해법 찾아야

안산시가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토교통부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씨노선 주식회사(가칭) 간 GTX-C노선 민간투자사업의 안산 상록수역이 추가정차역으로 포함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안산시는 물론이고 그토록 고대하든 상록수 인근 주민들이 참으로 반가워 할 일이다.
GTX-C노선 민간투자사업은 총사업비 4조 6천84억원(2019년 기준 불변가)으로 수도권 교통난 해소 및 접근성 향상을 위해 경기도 양주시 덕정과 수원을 잇는 노선이다. 이 가운데 안산 상록수역이 추가정거장으로 포함됐으며, 금정~수원 구간의 일부 열차를 안산선으로 Y자 분기하는 방식으로 운행할 계획이 세워졌다.
당초 GTX-C노선 안산 상록수역 추가정차는 당초 사업신청서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 및 국토교통부와 끊임없는 협의와 타당성 설득을 통해 추가정차를 이루어냈다. 
문제는 GTX전용으로 신축되는 추가정거장에 대한 막대한 원인자부담 예산을 시가 투입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는 것이다.
앞으로 안산시는 GTX-C노선 민간투자사업 추진 일정에 맞추어 4분기 중 원인자부담 협약(안)에 대해 안산시의회에 안건 상정 및 승인을 거쳐 국가철도공단, (가칭)수도권광역급행철도씨노선 주식회사와 원인자부담 협약체결을 해야한다.
원인자부담 예산투입 예정 비용은 약 2천648억원으로 공사 기간인 5년간 추가정차역 건설비 489억원, 차량구입비 393억원을 각각 투입하고 운영비는 연평균 약 44억 원씩 향후 40년간 투입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이 막대한 비용을 안산시는 어떻게 해결할지 걱정이 앞선다. 일단 안산시는 연평균 44억원씩 40년간 투입할 예정이라지만 이 또한 제대로 감당할지도 의문이 앞선다. 
무엇보다 기초자치단체가 부담해야할 어마어마한 예산을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을지 지역의 국회의원을 비롯해 도.시의원들의 역량이 필요할 때다. 더구나 안산시 재정자립도가 그렇게 좋은 상황이 아니라 더 문제다. 
그만큼의 비용이 드는 만큼 경제적으로 실효성이 필요해야 한다. 시민들의 대중교통으로 반드시 필요한 GTX-C 노선이 상록수역에 정차함으로 안산시가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무엇인가의 실효적인 결과물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래서 시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어야 한다. 
안산 인근에서 상록수역을 찾을 수 있는 볼거리나 먹거리, 관광명소 등이 개발되면 40년간 연간 44억원의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안산시가 조금이라도 위안을 삼을 수 있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