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데스크-열린 세무서이어야

2024. 6. 13. 10:43안산신문

열린 세무서

박현석<편집국장>

지난 2022년 5월에 문을 연 동안산세무서가 운영된지 2년이 넘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시민들은 동안산세무서가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른다. 왜냐하면 세무서 건물을 신축해 입주한 것이 아니라 상록수역 앞 기존 건물에 들어가 개청을 했기 때문이다.
물론 세무관련 업무를 자주 보는 시민들의 경우에는 동안산세무서의 위치 정도는 알겠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시민들은 동안산세무서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실정이다.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동안산세무서가 어디에 있는지 이제는 파악할 수 있으나 아무것도 모르는 시민들은 무작정 고잔동 단원경찰서 앞에 있는 안산세무서를 찾는 경우가 허다하다. 
동안산세무서 소재지가 상록구에 있어 막연히 상록구 주민들이 동안산세무서에 많이 찾을 수 있다. 그럼에도 아직도 안산세무서를 찾는 상록구민들이 있는 것을 보면 동안산세무서가 그동안 알리는데 조금 미흡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지방자치시대인 만큼 세무서도 시민들을 위한 홍보의 역할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오다가다 귀동냥으로 세무서의 위치를 시민들이 아는 것보다 좀 더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이 세무서가 달라지는 대시민 서비스의 일부분일 것이다.
더불어 언제나 세무서는 시민들에게 열려있어야 한다. 납세의 의무가 있는 시민들을 위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세무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불편을 덜어줘야 한다. 공공기관이라는 이유만으로 과거의 권위의식과 대시민 서비스 의식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시민들이 바라보는 세무서의 입지는 줄어들지도 모른다. 
법인이나 개인사업자들에게 세무서의 역할은 중요하다. 그래서 세무서를 나온 직원들은 사회에 나오면서 세무사를 차린다. 그리고 세무업무를 세세하게 알지 못하는 사업자들의 세무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들도 그러나 사회에 나오면 철저하게 영업을 하고 거래처를 만들어야 한다. 한정된 시장에서 세무사는 매년 배출되고 있으나 치열한 경쟁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풍부한 인맥과 신뢰다. 
예전 안산세무서장을 역임하다가 퇴직과 함께 그만두고 현재는 세무사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 훌륭한 인품을 지닌 지인이 생각나는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