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18. 09:35ㆍ안산신문
노타이 고수한 박태순 의장
박현석<편집국장>
지난 2일, 안산시의회는 후반기 원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예상했던대로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박태순 의장은 재선 의원으로서 또다른 재선의원인 한명훈 의원과 민주당 내부 경선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이겨 후반기 안산시의회를 이끌어 가게 됐다.
박 의장은 20여년 전 과거 공단에 위치한 대열보일러 노조위원장 출신부터 알게 된 인물이다. 당시 박 의장은 명예산업안전감독관으로 활동하며 반월․시화공단의 산업안전분야 전문가로, 민주당 중앙당 노동특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었으며 안산경실련 집행위원장과 성포동 11단지 아파트 자율방범 ‘안전지킴이’ 대장으로 활동한 적이 있었다. 또한 김철민 시장 시절 안산시 소통전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박 의장은 의장으로 당선된 후 이야기를 나누다 의장 활동을 하면서 ‘노타이 차림’을 고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언제든지 의장실 문을 열어 놓고 시민들의 민원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생각해보면 박 의장을 본 수십년간 박의장이 넥타이를 매고 의회에서 활동한 적은 눈에 꼽을 정도였다. 그만큼 박 의장은 형식에 얽매이는 의장 보다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이미지를 원하는 듯 싶다. 아니 원래부터 박 의장은 넥타이를 매는 자체를 싫어했는지도 모른다. 오랫동안 노조위원장직을 수행하면서 형식보다 실질적인 역할을 하려는 마음자세로 이해하는 것이 더 타당할 수 있다.
정치인으로서 올해 65세인 박 의장은 뒤늦게 10년전 시의원을 시작으로 정치에 입문했으나 늘 생각은 20여년전 노조위원장 시절의 그 모습이 볼때마다 연상된다.
그래서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 무조건 노타이 차림의 의장보다는 가끔은 안산시의회를 대표하는 장으로서 시민들에게 보여 줄 때는 넥타이 차림의 정장도 입기를 권하고 싶다.
적어도 안산시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의 자리는 안산시에만 주요 행사때는 안산시민에게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고 안산시의회를 대표하는 자리에는 안산시민이 아닌 다른 지역의 주민들에게도 박 의장의 수수한 차림이 어떻게 보여질지 걱정되서다.
수십년간 봐왔던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런 정장의 모습이 오히려 생소할지 모르겠지만 안산시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의 자리에서는 때론 넥타이 차림의 모습이 어색할지라도 개인이 아니기 때문에 옷차림 한가지에도 신중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박 의장의 ‘노타이 차림’ 모습을 싫어해서는 절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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