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도시인숲 제종길 이사장

2025. 1. 8. 10:04안산신문

도시인숲 제종길 이사장

두족류 있는 예술품 전시회 개최

사단법인 도시인숲의 제종길 이사장이 기획한 특별 전시 ‘두족류가 있는 예술품의 세계 - 두족전’이 6일부터 18일까지 갤러리스틸(안산시 상록구 조구나리1길 39)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두족류(頭足類), 즉 머리에 다리가 달린 해양 연체 동물들을 주제로 다양한 예술작품과 일상용품들을 선보인다. 두족류는 흔히 문어나 오징어로 불리는 친숙한 생물로, 이번 전시에서는 이들이 예술 속에서 어떻게 형상화되고 일상생활 속에 스며들었는지 탐구할 수 있다.
전시물은 주로 두족류와 관련된 예술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조선시대 낙지가 그려진 민화를 비롯해 주꾸미잡이에 사용된 전통 도구인 ‘물빵’, 수중사진, 장난감, 포장박스 등 일상생활 속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된다. 이는 제 이사장이 세계 각지에서 수집한 100여 점의 소장품으로 관람객들에게 다채롭고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제종길 이사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두족류는 생물학적으로도 흥미로운 존재일 뿐만 아니라, 우리 삶과 문화 곳곳에서 독특한 방식으로 표현되고 있다”며, “이 전시는 두족류가 가진 아름다움과 독창성을 새롭게 조명하는 기회”라고 말했다.
제 이사장은 2013년 달팽이전을 시작으로, 조개그림전(2019), 전복전(2022) 등 개인 수집품을 주제로 한 전시회를 꾸준히 열며 자연과 예술의 융합을 탐구해 왔으며, 이들 전시를 통해 수집한 소장품과 자료로 ‘조개문화사’를 집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의 독특한 시선과 창작적 열정은 문학에서도 빛을 발했다. 2018년에는 창조문예 신인작품상을 수상하며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졌고, 2024년에는 전국 성호문학상 산문 부문 본상을 수상하며 문학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이번 전시 기간 중인 1월 11일 오후 3시에 제 이사장의 첫 시집인 ‘말하지 그랬어’의 출판 기념회가 열린다. 시집 출판 기념회는 예술과 문학이 만나는 순간을 공유하며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영감을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