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데스크-이진수 전 부시장의 안산복귀

2025. 3. 5. 09:08안산신문

이진수 전 부시장의 안산복귀

박현석<편집국장>

지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1년 6개월간 안산시 부시장으로 재직했던 이진수 전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이 안산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안산시 미래를 위해 신설한 (재)안산미래연구원장  ‘적합’ 취지의 경과보고서를 받았다. 
안산시의회 운영위가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의회 제2상임위원회 회의실에서 최진호 의회운영위원장을 비롯한 의회운영위원들과 이진수 원장 후보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차에 걸쳐 인사청문회를 열어 이같이 경과보고서를 의결했다.
이진수 후보자는 행정자치부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안산시 부시장 등 경기도 내 4개 지자체에서 부시장직을 수행하고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을 역임하는 등 행정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어 새로운 조직의 틀을 마련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적합한 자질을 갖췄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운영위는 후보자가 제출한 응시서류 중 공식 검증이 불가능한 연구보고서를 연구 실적으로 제출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그럼에도 후보자가 해당 채용에 연구 경력이 아닌 공무원 재직 경력으로 응시해 자격 요건에는 문제가 없고, 별다른 도덕적 흠결 또한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과거 안산시 부시장으로 재직했던 이진수 후보자는 아마 제종길 시장 시절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 후보자는 안산 이동이 고향으로 상당히 수더분하고 말수가 적었지만 기본은 반드시 지키는 행정가로 알려지고 있다. 
공직사회에서는 꼼꼼하고 세심한 업무처리와 직원들에게 자상하고 친화력까지 겸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훈으로 국가사회발전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과 킨텍스 건립 유공을 받았다.
7년 만에 다시 안산을 위해 이진수 후보자가 온다니 개인적으로 환영할 만한 일다. 고향을 위해 무엇인가 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받아들이는게 비교적 이해하기 쉬운 이번 인사청문의 결과다.
이 후보자는 안산시를 떠나기전 공무원 내부 계시판을 통해 비교적 담담한 어조로 한마디를 던진 일화가 지금도 기억이 난다. 비교적 조용한 성격을 내비쳤던 이 후보자는 일부 공직자의 기본을 벗어난 행동 때문에 상당히 실망했었다. 그래서 당시에 공무원들을 향해 공직자의 기본을 지킬 줄 알아야 되는 것을 알리려고 했을 것이다.
이 후보자가 (재)안산미래연구원장으로 취임하는데는 많은 의미를 내포할 수 있다. 일단 고향을 위한 무엇인가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그리고 이 후보자가 알고 있는 안산에 무엇이 가장 필요한 지도 나름대로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풍부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도약시킬 수 있는 안산을 만드는데 (재)안산미래연구원장으로 나서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