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안산선 철도 지하화 우선 추진 사업’ 선정

2025. 3. 5. 09:13안산신문

‘안산선 철도 지하화 우선 추진 사업’ 선정 

공동사업 시행 구조 도입 따른 철도지하화특별법 개정안 발의 필요
이민근 시장 “우선 사업 대상지 선정 적극 환영… 시민 숙원 풀어내”
“단순 지하화 아닌 도시 공간 재구성 계기… 범국가적 성공모델 구현”

안산시가 추진해 온 안산선(4호선) 철도 지하화 사업이 정부의 우선 추진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안산시는 지난달 19일 국토교통부 우선 추진 사업 대상지 선정을 적극 환영하며, 신.구도시 간 단절을 잇고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주력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발표한 우선 추진 사업 선정 대상지는 안산시를 포함해 3곳이다. 최 권한대행은 지난달 19일, 민생경제 점검 회의를 열고 ‘지역 건설경기 보완 방안’을 발표하며 철도 지하화 사업 조기 가시화를 위해 안산시 등 3개 지역에서 우선 추진하는 내용을 발표했다. 안산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됐다.
사업 대상지는 초지역에서 중앙역에 이르는 약 5.12㎞ 구간이다. 지하화가 진행되면 초지역.고잔역.중앙역이 지상에서 지하로 이전된다. 이에 따라 철도 상부에는 폭 150m, 총면적 약 71만 2천㎡(축구장 100여 개 규모)의 부지를 확보해 개발할 수 있게 된다.
정부가 발표한 향후 조치계획에 따르면 올해 안으로 국가철도공단 내 자회사를 신설하고 내년까지 전담기관을 지위를 정립하기 위해 국토부가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특히 안산시가 지하화에 따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 공동사업시행 구조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는 ‘철도지하화 특별법’개정안 발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후에는 국토부가 통합계정 운용 원칙을 올해 말까지 마련하고 전담기관 설립시 교차보전 원칙을 명문화를 28년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교차보전을 고려한 순차적 사업추진방안은 올해 말까지 국토부가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안산시가 협의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항목이다. 
한편 이민근 시장은 국토교통부 우선 추진 사업 선정 발표 직후 “이번 선정은 안산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다방면에 노력 끝에 시민 숙원을 풀어낼 수 있게 되어 기쁜 마음”이라고 운을 뗐다.
이 시장은 이어 “안산선 지하화는 단순한 철도 인프라 개선을 넘어 도시의 단절을 해소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민근 시장은 국회는 물론, 국토교통부, 경기도, 철도 관련 유관기관 등을 지속적으로 방문하며 안산선 지하화 개발사업의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알려 왔다. 특히, 국토교통부의 종합계획 수립 과정에서 해당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꾸준히 건의해 왔으며, 다양한 루트로 다각적인 접촉과 끈질긴 설득으로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이어왔다.
또한,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초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한 이후 진행된 여러 차례의 사전컨설팅에도 참여하며 현장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설득력을 높이는 데 주력해 왔다.
이번 우선 추진 사업 대상지 선정으로 안산시는 국토교통부 및 관계 기관과 협력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단순 지하화가 아닌 도시 재구성 계기로 삼고 녹지 보전 및 도시공간 재편 등 시민들의 기대를 충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해 범국가적 성공모델로 구현한다는 의지다.
이민근 시장은 “지하화를 위한 전담 대응 실무추진단(TF팀)과 철도건설교통국을 중심으로 정부의 사업추진 절차에 맞춰 안산선 지하화 및 상부 개발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