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데스크-분노
분노 박현석 사람들의 분노는 언제 가장 많이 표출될까를 생각해 봤다. 분노의 표현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가장 원시적인 무력(武力)을 가하는 분노는 잘 못하면 범죄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가끔씩 무력이 필요할 때도 있다. 점잖게 분노를 표출하다 보면 오히려 상대방이 ‘점잖은 분노’를 무력(無力)으로 오해하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권이 무너질 때도 촛불집회라는 분노가 작용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의 국민의 분노는 가히 위대했다. 좀 더 과거로 가면 군부정권을 끝장내기 위해 젊은 학생들의 분노는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진일보한 획기적인 민주화 투쟁의 역사가 됐다. 늘 우리나라는 총칼을 들지 않은 분노로 민주주의가 자리를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분노의 중심에는 옳고 그름의 가치관을 지닌 많은 학생들..
2021.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