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타임스]클로즈업-남태현<의료법인 서전의료재단 한사랑병원 이사>

2014. 3. 19. 21:55안산신문

“의료법인 설립으로 사회공헌과 생명존중 실천”

남태현<의료법인 서전의료재단 한사랑병원 이사>

“재단의 설립은 병원 경영을 분리해 의사의 본분을 좀 더 극대화 시키고 환자들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사랑병원의 의료재단 설립은 더 나아가 지역 봉사에도 힘을 써며 함께 성장하는 취지가 있습니다.”
최근 요양병원을 제외한 지역 전문병원 중 몇 안되는 의료법인을 설립해 세인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의료법인 서전의료재단 한사랑병원 남태현(46) 이사의 한마디다.
오랫동안 지역 의료분야에서 꽤 이름을 알린 남 이사는 의료재단 설립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희망나눔을 실천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한다.
이미 한사랑병원 전국에서도 알려져 있는 대장내시경수련병원이다.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대장내시경 전문의료진과 시설은 지역 환자들에게는 큰 혜택이며 특혜다. 러시아의사들이 수련 과정으로 한사랑병원을 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의료법인 설립에 또 하나 중요한 미션은 대한민국 최고의 외과수술전문병원으로의 성장이다. 외과수술병원은 많이 있지만 환자들에게 수술이라는 부담감을 덜어줄 수 있는 병원은 별로 없다. 한사랑병원은 수술하기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환자들에게 수술에 대한 스트레스와 사후 요양에 대한 신경까지 충분히 간호사 등의 직원들이 세심한 배려를 해준다.
“모든 병원이 그렇겠지만 한사랑병원은 특히 환자들의 수술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담당 의사들의 맨투맨 상담과 설명후에 수술이 진행되니 그만큼의 환자가 느끼는 부담감을 줄이는데 역할을 해주리라 믿습니다.”
남 이사는 환자가 행복하지 않으면 병원의 직원도 행복하지 않다는 논리를 편다. 그 역할은 온전히 직원들의 몫이라며 말을 잇는다.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그 병원을 믿고 찾기 때문에 적어도 직원들의 친절서비스 교육은 필수적인 요소라는 것이다. 그들에게 환자는 가장 신경써서 돌봐줘야 하는 우선 순위이기 때문이다.
조만간 남 이사는 의료법인 차원에서 봉사단을 꾸밀 예정이다. 지역에 고려인은 물론이고 장애인, 새터민, 사할린어르신, 다문화가족들에게 정기적인 의료봉사를 펼칠 계획이다. 안산의 특성상 다문화와 새터민, 고려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이들에게 필요한 의료활동이 무엇인지 파악해 정기적인 의료서비스를 생각하고 있다.
또한 풍도나 육도 등 도서벽지를 의료봉사단이 직접 찾아가 주민들에게 의료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병원의 여건이 허락되는 대로 의료법인이 추구하는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위해 노력을 게을리 않겠다는 남 이사의 다짐이다.
병원과 동고동락한지 이미 20년이 넘은 남 이사는 안산 초창기 시절, 원곡동 부활의원의 직원으로 의료업무와 인연을 맺었단다.
시간이 갈수록 도시의 규모의 비례해 병원의 숫자도 늘고 지역 의료수준도 높아졌지만 환자들의 아픔을 들어주고 함께 아파하는 인간적인 병원과 환자간의 소통은 많이 줄어 아쉽다는 남 이사는 한사랑병원은 그런 아쉬움을 줄일 수 있는 병원으로 성장시키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박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