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4. 18. 15:09ㆍ안산신문
시장선거 본선 후보를 잡아라
민주당, 도지사 경선 후 시장후보 경선 예정
한국당, 전략공천으로 이민근 의장 후보 확정
미래당, 양진영·박주원 예비후보 막판까지 경합
6.13 지방선거가 임박하면서 각 정당의 안산시장 후보 공천에 유권자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일찌감치 안산시장 후보로 이민근 시의장 공천을 확정했지만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안산 출신인 전해철 국회의원의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과 맞물리면서 지방선거 공천이 늦어지고 있다.
민주당의 민선 7기 안산시장 선거 후보 공천은 도지사 경선이후인 24일을 넘어서야 경선 일정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제종길 안산시장은 지난달 27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에 안산시장 공천신청을 완료했다. 제 시장은 “‘내고향 안산’이라는 슬로건을 토대로 추진했던 숲의 도시를 지속적으로 추진,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도시를 완성하겠다”며 “나아가 1만여 개의 제조업을 토대로 첨단산업을 융합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다시 안산시장에 재도전키로 했다”고 밝혔다.제 시장은 향후 일정과 관련 “당장에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풀어내기 위해 현직 시장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공천이 완료된 후 적절한 시점에 출마선언과 후보등록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 시장은 2004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2014년 지방선거에서 민선 6기 안산시장으로 당선됐다. 제 시장의 현직 프리미엄에 도전하는 윤화섭·이왕길·민병권 예비후보는 이달 초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안산을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는 인식으로 대안을 제시하고 공동으로 연대해 진행할 것을 약속했다.
이들은 시장후보 경선에서 컷오프로 탈락할 경우 경선에 나설 후보를 돕기로 합의했다.더불어민주당 시·도의원 후보는 이번 주 내 결정될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여전히 정확한 일정은 예비후보 조차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출신으로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 뛰어든 전해철 의원은 이재명 예비후보가 당 방침에 따라 TV토론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경기도지사 경선이 본격 점화됐다.더불어민주당은 경기도지사 후보 결정을 위한 본 투표를 18일부터 20일까지 실시키로 결정하고 14만여 명의 권리당원 ARS 투표 50%와 6만여명의 안심번호 여론조사 50%룰 합산해 본선주자를 확정한다. 1차 경선에서 과반(50%) 득표자가 없으면 실시하는 결선 투표는 23일부터 24일 중 실시할 예정이다.경기도지사 경선의 변수는 TV토론회다.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오후 2시부터 3시30분까지 SBS에서 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토론회를 가졌다. 이재명 경선후보가 당 방침에 따라 토론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전 경선후보와 양 경선후보가 지속적으로 요청했던 TV토론이 성사됐다.
TV토론회는 그동안 언론보도 등을 통해 후보별 평가를 해 온 유권자 입장에서도 어떤 후보가 정책, 논리, 역량에서 앞서는지 비교·평가할 수 있는 기회다. TV토론회 결과에 따라 이재명 경선후보의 ‘굳히기’일지, 전해철 경선후보의 ‘뒤집기’일지, 민주당 경기도지사 공천권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TV토론회에서 전해철 경선후보는 이 경선후보의 정책부문을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이 경선후보의 시민배당 등 복지정책을 비롯 시장 재임시절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성남시정 전반에 대해 세밀하게 짚을 예정이다.이 후보가 도지사 후보로 내건 공약 중 청년국민연금 지원, 지역화폐 경기도 확대, 무상 교복 지원 등에 대해 자체 분석한 문제점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 경선후보의 집중 공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재명 경선후보는 정책부문을 부각하는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이미 안산을 전략공천지역으로 발표하면서 지난 달 30일 이민근 시의회 의장을 시장후보로 결정했다. 자유한국당 시장후보로 확정된 이민근 의장은 9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100만광역시 안산 프로젝트’, ‘화랑유원지를 시민의 품으로’란 슬로건을 내걸고 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시민들의 지지를 당부했다.이 의장은 핵심공약으로 봉안시설이 포함된 세월호 추모공원의 화랑유원지 조성 백지화와 100만안산광역시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 의장은 ‘화랑유원지에 납골당 설치 백지화’ 공약과 관련 “화랑유원지는 안산도심 한복판에 있는 유일한 시민의 휴식처이자 놀이 공원이며 누구나 화랑유원지의 캠핑장, 야외공연장, 미술관, 광장 등에서 편하게 즐길 권리가 있다”며 “화랑유원지는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돌려줘야 하고 시민의 동의 없는 세월호 추모시설 건립은 절대 불가”라고 밝혔다.1969년생인 이민근 의장은 안산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안산의 탄생과 발전과정을 누구보다 생생하게 경험했다. 2006년부터 현재까지 제5·6·7대 안산시의회 의원(일동, 이동, 성포동)으로 내리 3선을 역임했다.
바른미래당은 13일부터 20일까지 공직선거후보자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안산시장의 경우 박주원 전 시장과 양진영 상록을 공동지역위원장과의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박주원 전 시장은 국민의당 당원들을 등에 업고 후보공천에 매진하고 있고 양진영 위원장은 바른정당 출신으로 깨끗하고 신선한 이미지로 유권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경선지역을 포함한 지역에 대해 후보자를 선정하는 바른미래당은 28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경선실시를 통해 후보자가 확정된다. 다음달 24일부터 선관위에 후보자 등록을 하게 된다.
바른미래당의 광역의원(도의원)과 기초의원(시의원),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은 중앙당과 시·도당 비례대표 공관위 구성 후 일정을 수립할 예정이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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