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평생학습관 누수 심각...대책 없나?

2018. 5. 24. 15:58안산신문




평생학습관 누수 심각...대책 없나?

비 올 때마다 양동이와 신문지 동원해

“장년층과 노년층의 이용률이 매우 높은 안산시평생학습관이 비가 올 때마다 물이 새고 있는데 도대체 방치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평생학습관의 프로그램이 좋아서 자주 이용하고 있다는 A씨는 본지에 전화를 걸어 와 지역 언론이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A씨는 평생교육관의 경우 어린이나 젊은이들 보다 노년기 어르신들의 이용이 많은데 건물 누수현상이 심각한데 금년 봄은 비가 자주 와서 비가 새는 날이 유독 많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비가 올 때마다 평생학습관 복도에 양동이가 등장하고 신문지가 너저분하게 깔리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걸어가다가 삐끗해서 허리라도 다치면 누가 책임지는 겁니까?”
비오는 날이면 평생학습관 1층 로비와 대강당 3층 복도에 어김없이 신문지와 양동이가 등장한다는 A씨는 본인의 눈에 띈 기간이 몇 년 째라며 시민을 위한 시설물이 오히려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하소연한다.
“평생학습관 건물은 내부의 누수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난 태풍 당시 평생학습관 작은도서관과 희망장난감 도서관을 연결하는 구름다리 밑부분 천장의 구조물이 날아가는 위험천만한 일도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수리가 됐지만 학습관 이용자가 우연히 지나갔더라면 대형 인재사고가 뻔한 것 아닙니까?”
평생학습관 건물에 비가 새는데 왜 고치지 않느냐고 물어봤지만 위탁 운영하는 입장이어서 건물주인 안산시의 예산으로 고쳐야 한다는 내용을 전해 들었다는 A씨는 예산타령만 하다가 대형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조속한 시정을 요구했다.
한편, 이 같은 내용을 접한 본지가 비가 오는 날 평생학습관 현장을 방문한 결과 양동이와 신문지로 비가 새는 복도를 도배한 사실을 확인했다. <박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