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주민자치위원장 인터뷰-이남준 <사이동 주민자치위원장>

2018. 7. 11. 17:50안산신문


“꽃이 넘실대는 사이동마을가꾸기 올인”

이남준 <사이동 주민자치위원장>

사이동은 안산시 동남쪽에 위치해 화성시 매송면과 시화담수호 인근지역으로 도시가 개발되기 전만 해도 바닷물이 유입되었던 지역이다. 76년 신도시 개발과 함께 옛 취락은 없어지고 이름만 전래되다가 최근 감나무가 많았던 지역인 감골을 비롯 장화, 항가울 등 옛 지명으로 불리워지고 있다.
1996년 사2동으로 행정구역이 변경됐다가 지난해 7월, 사이동으로 명칭이 변경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
사이동은 2004년 안산시 좋은마을 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돼 도자기벽화로 육교 한 면을 완성했으며 지난해는 경기도 따복공동체 주민제안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완성된 벽화로 이 육교는 단순한 육교가 아닌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고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따뜻한 벽화로 지역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데 큰 의미를 더했다.
이남준(61) 사이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지난해부터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다 전임 위원장이 개인 사정으로 사퇴하는 바람에 올 6월부터 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전임 위원장의 눈부신 마을동네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어려운 가운데서도 위원장직을 맡아 나머지 과업을 완수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이남준 위원장은 올해도 벚꽃 사이마을 축제를 누구나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우리의 가족들이 함께하는 마을 축제답게 뒷정리도 말끔히 하는 등 한층 성숙된 시민의식을 찾아볼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일회용품 줄이기 일환으로 각자 그릇을 가져오면 모든 음식을 1천원에 즐길 수 있게 주민들에게 그릇을 챙겨오게 하고 가족들과 훈훈하고 즐거운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사이동은 지난해 경기도시민참여형 마을정원만들기 프로젝트 사업에 선정된 ‘드림정원 사이길로 마을정원만들기’ 사업으로 3억여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주변 환경이 매우 열악한 사이동 다세대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마을정원을 통해 환경개선 기회를 마련했다. 이 사업은 꽃과 나무를 식재해 주변 생활환경을 개선, 몇 개월만 체류하고 떠나는 임시거처 공간이 아닌 오랫동안 살고 싶은 마을로 조성해 정주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사이동 다세대 주변은 올해 조성되는 커뮤니티 센터공간과 연결되는 사업구간이며, 세계정원 경기가든과 연계되는 지역으로, 새로운 도시숲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데 그 기대감이 무엇보다 크다.
이 위원장은 “사이동 다세대 지역은 준공업지역과 인접된 지역이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고민을 많이 하는 곳”이라며 “마을정원 만들기 사업에 선정되면서 우리 사이동이 더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리라 믿는다”고 말하고 있다.
사이동은 아파트 지역, 주택지역 그리고 사업지 인근의 지역과 준공업단지가 있는 지역이고, 과거 쓰레기 매립지가 있던 지역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것이 현실이다.
이 위원장 사업장도 준공업단지에 설치, 운영하고 있지만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도 동네일에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 중 하나라는 것이다.
그중에 매년 열리는 마을축제 차 없는 거리는 30여개의 체험 부스를 비롯해 인근 화장실과 주차장 개방 등 주민이 참여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에너지 마을 활동, 장학회, 마을신문 등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는 경기문화재단 공모사업을 통해 쉬어가는 사이길 음악회, 청년 푸드 트럭 음악회 등을 개최해 주민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공모 사업 설명회는 벚꽃사이마을만들기, 주민연합회, 어린이집 운영위원회, 마을활동가, 준공업단지협의회 등을 비롯 지역 예술가들이 참여를 약속하며 적극적인 동참이 이뤄지고 있다는 이 위원장의 설명이다.
이 위원장은 사이동이 정원만들기 사업을 통한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앞으로도 영원히 살아갈 수 있는 동네로 발전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박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