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11. 17:26ㆍ안산신문
윤화섭 시장의 반격
윤화섭 시장이 최근 고발건으로 케이블방송 등 뉴스통신 등에서 불거진 불법선거자금 의혹건에 대해 강력 대처해 나갈 것을 밝혔다.
윤 시장은 2일, ‘최근 한 언론보도에 대한 안산시장의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내놓고 한 종편 방송가 보도한 정치자금 수수 의혹은 전혀 사실무근 임을 밝히면서 윤 시장 자신은 화가라는 고소인의 그림판매에 일절 관여한바가 없다고 단언했다.
윤 시장은 또한 이 문제에 이미 여러차례 지역 언론사 등에서 고소 고발인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근거로 본인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시청이나 산하 공공기관 직재상 존재하지도 않은 ‘단원미술관장’ 자리를 주겠다고 약속했다는 고소인의 주장을 기초적인 사실 확인조차 없이 퍼나른 종편 방송사의 마녀사냥은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방기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윤 시장은 사실관계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나 그 배경에 대한 규명조차 없이 허무맹랑한 주장을 보도한 해당 방송사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법적책임을 단호하게 물을 것임을 밝히고도 있다. 나아가 윤 시장은 앞으로 고소인 등의 일방적 주장을 담은 비방이나 추가보도 등에 대해서 모든 법적 조치를 통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엄포했다.
윤 시장은 부정부패와 손잡는 지역 토착세력 등의 음모에 맞서 공정한 사회,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을 만드는데 흔들림 없이 정진할 것임을 약속했다.
윤 시장의 이 같은 주장은 말그대로 고발사안에 대해 터무니없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셈이다. 더구나 본인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임을 앞세워 법적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윤 시장이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는 행동을 했다면 굳이 법적소송까지 불사할 만큼 언론과 각을 세우려는 이유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물론 윤 시장 입장에서는 억울한 사안은 있을 수 있다. 그게 어떤 이유든지 간에 본인의 명예에 치명적인 타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언론은 한 도시의 수장이 고발이 된 사안에 대해서는 가감없이 보도해야 할 의무가 있다. 지금까지 많은 안산시장이 고발이 되고 구속되기도 했지만 나중에 무죄가 되는 경우가 있었다. 금품수수 등은 기초자치단체장에게 가장 위험한 유혹이다. 잇권을 노리는 수많은 업자들이 어떤 식으로든 사업을 결정하고 추진하는 기초자치단체장에게 유혹의 손길을 뻗치기 때문이다.
윤화섭 시장을 고발한 화가는 윤 시장과 친분이 있다. 적어도 경기도에서 활동하는 화가들은 고발한 화가를 알것이며 화가의 개인전에 윤 시장이 축하하러 온 것도 본 사람이 많다. 그들에게 이번 사안에 대해 윤 시장은 사실과 다르다면 반드시 알려야 한다.
윤 시장이 알린 입장문을 보면 종편방송에 대한 비판과 언론에 대한 기본을 언급하며 고발사안에 대한 중요한 내용은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아쉽다.
적어도 한 도시의 수장으로서 윤 시장에게 바라는 것은 방송을 내보내고, 기사를 내보낸 언론을 길들이겠다는 의지를 듣고 싶은 것이 아니라 이번 고발건이 왜 불거졌는지 투명하게 알리고 예민한 정치자금과 관련된 부분은 어떤 일이 있어도 윤 시장이 직접 나서서 그를 지지한 시민들에게 알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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