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2. 6. 09:29ㆍ안산신문
아동학대 신고 ‘안산시’ 전국 최다
도내 12개 아동보호기관에서 올 상반기 475건이나 돼
시, 불명예 인식보다 가장 잘되는 아동보호 ‘해석’당부
‘홈케어 플래너 서포터즈’ 활용, 맞춤형 심리치료사 배치
1억 4천여만원 남짓 예산 부족으로 30가정만 혜택 봐
안산시가 경기도는 물론이고 전국에서 아동학대신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아동학대의 가해자는 부모들이 거의 대부분인 전체신고의 8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안산시가 시의회 정례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으로 경기도내 12개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가 475건으로 나타나 이는 인근 100만명이 넘는 수원시 197건 보다 2배 이상이나 차이가 날 정도로 심각해 이를 해결해야 할 지역사회의 아동보호구조체제 확립이 무엇보다도 절실하다.
수원시의 경우 2016년,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설치·운영되면서 신고건수가 급격하게 증가한 가운데 올 상반기 197건을 기록중이며 시흥과 광명을 관할하는 아동보호기관이 271건으로 신고건수로는 안산 다음으로 많다.
남양주와 가평, 구리를 관할하는 기관은 그 뒤를 이어 250건, 성남·광주·하남·양평은 241건, 경기북부 아동보호기관은 의정부와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을 관할하며 210건이 신고됐다. 부천 아동보호기관은 김포를 관할하며 188거느 화성, 오산은 149건의 신고접수가 이어졌다.
그러나 안산시와 아동전문가들은 안산의 경우 오래전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설치·운영되면서 지역 학동학대 예방과 교육이 꾸준히 펼쳐 학교와 가정 등에서 충분히 아동학대 예방교육이 일상화 돼 신고수치가 높은 것으로 안산시는 해석하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아동학대 신고가 일상화 돼 아동들의 가정 등에서의 학대빈도수가 줄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는 밝혔다.
안산시는 올 8월까지 635건의 신고아동 가운데 540건은 원가정보호로 조치했으며 친족보호 14건, 일시·장기보호 71건, 병원입원 2건, 가정복귀 7건 등이다. 이들 가운데 재학대율이 10.3%로 집계돼 지속적인 교육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반면에 홈케어 플레너 서포터즈 참여 가정은 학대율이 4.6%에 불과했다.
한편 경기도내 유일한 아동보호전문기관을 두고 있던 안산시는 조두순 사건이 벌어진 다음해인 2008년부터 정부가 직접 국비 등을 투입해 적극적으로 아동학대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선 상태며 수원시가 2016년에 설치, 운영된 것으로 안산시는 밝히고 있다.
안산시는 급격히 늘고 있는 관내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내년부터 ‘홈케어 플래너 서포터즈’를 운영할 예정이다. 홈케어 플레어 서포터즈(이하 서포터즈)는 아동과 학대행위자, 부모 또는 가족대상 상담, 치료, 전문서비스 등을 연계하고 학대행위자에 대해 상담교육, 정신과 치료 등을 진행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는 심리치료사로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가족 기능 회복 서비스를 제공해 효과적으로 아이들을 양육할 수 있게 개선시켜주기 위해 가정에 직접 방문한다.
일단 안산시는 서포터즈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내년 예산에 3천만원을 편성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복권기금 1천1천300만원과 병행해 추진, 30가정에 대한 집중 케어를 시행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하지만 신고건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서포터즈 프로그램 확대를 위해서는 안산시의 보다 구체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시 관계자는 “안산시는 다른 시·군보다 특수한 상황이라 아동학대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며 “2020년 이후에는 안산시가 전액 서포터즈 등의 아동학대 예방프로그램 예산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라 지금부터라도 각종 지원금 등의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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