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 13. 11:27ㆍ안산신문
전국 최초 안산하수처리장에 소수력 발전기 ‘설치’
(주)하이드로 에너지, 하수 이용한 전기생산 친환경 ‘주목’
안산의 신생 벤처기업이 버려지는 하수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시설인 ‘소수력 발전기’를 안산시 하수처리장에 설치하고 전국 최초로 관련 인증까지 받아 주목받고 있다.
(주)하이드로 에너지에 따르면 발전기 생산 전문 업체인 ‘㈜하이드로 에너지’가 최근 안산시 하수처리장에 하수의 유량 등을 이용한 ‘저낙차 흐림식 발전기’를 설치·완료하고, 한국전기안전공사 측으로부터 사용전 검사 확인증을 획득했다.
이 발전기는 종말처리장의 적은 유량과 낙차로도 전기를 생산해 낼 수 있는 시설로 처리장의 하수가 배출되는 수로에 설치됐으며, 발전용량은 일일 7.2kW 수준이다.
전국에 다수의 하수처리장이 있지만 소수력 발전기가 설치 가동되는 처리장은 안산이 처음으로, 발전기 설치와 관련 인증이 완료되기까지 적극적인 행정 지원도 뒤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업체 측은 이 발전기가 버려지는 하수를 이용하는 친환경 발전 시설이라는 점에서 신재생 에너지의 생산과 이용을 확대하는 최근의 추세에도 부합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주)하이드로 에너지 이주성(48) 대표는 “협소한 설치 장소와 유량과 유속이 적은 공간에서도 친환경적으로 전기를 생산해 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타 지자체 하수처리장과 국내외 유사 입지 조건의 장소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드로 에너지는 2017년에 설립된 신재생에너지 생산 전문업체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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