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4. 25. 11:50ㆍ안산신문
“차별화된 안산시주민자치회 시범조례 중요”
윤태웅<안산시주민자치위원 협의회장>
“주민자치위원들의 현안과제였던 임기제한이 이번에 풀려 다행입니다. 갈수록 지역에서 봉사하는 주민들을 찾기 힘든 시점에서 안산시의회가 관련 조례안을 개정해 꾸준히 봉사하는 지역주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25개 동에서 활동하는 주민자치위원들의 현안과제였던 주민자치위원 임기제한이 지난 임시회때 관련 조례안이 개정됐다. 그 중심에 윤태웅(59) 안산시주민자치위원 협의회장이 시의원들을 찾아 현실을 알려주고, 안산시 관련 부서에 지속적으로 요청을 했었다. 윤 회장에게는 그만큼 이번 조례안 개정이 의미가 깊다.
이번 관련 조례안이 개정되기 전까지는 임기 2년에 1회 연임으로 제한돼 있어 각 동별 위원회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협의회는 6년 전 부터 개정을 요구했으며 과거 주민자치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실정을 잘 알고 있던 추연호 시의원의 대표발의로 개정된 것이다.
윤 회장은 김동규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모든 시의원들에게 이번 개정안에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준 부분에 대해 감사를 전한다. 또한 25개동 위원장을 비롯한 모든 위원들에게도 감사함을 잊지 않는다.
윤 회장은 이번 조례 개정으로 4년이라는 제한적인 활동에서 벗어나 충분한 역량을 갖춰 모범적인 위원회 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으며 마을리더로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임을 확신하고 있다.
또한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인적자원 난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돼 25명의 동별 주민자치위원 구성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윤 회장은 자치분권시대를 맞아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민자치회로 전환되는 시점에 맞춰 주민참여와 협치에 더욱 힘을 모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윤 회장은 “중앙정부의 권한이 획기적으로 지방으로 이양으로 가는 시대에 지방자치단체도 풀뿌리 주민자치의 강화가 필수며 주민들의 의식구조가 주민자치의 범위에 와 있다”며 “주민 스스로 지역 사회내 공통된 의견의 집합으로 지역내 현안사항과 우선 순위 사업결정으로 주민이 만족하는 지역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주민자치회로 전환되는 당면과제에 대해서도 윤 회장은 소신을 밝히고 있다.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학습과 교육을 통한 역량을 갖추는 것이 우선이고 이후 주민들이 직접 마을 비전과 마을 계획을 수립, 우선순위를 정하고 마을공동체 사업체계까지 이뤄지도록 주민자치회에 사업예산을 지원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많은 예산을 바라지 않고 점차적으로 역량을 길러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기본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윤 회장의 생각이다.
특히 주민자치회 구성과 운영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자치회에 맡겨야 하며 안산시가 마을만들기지원센터의 공모사업과 마을계획수립 등에 주민단체와 주민자치위원회의 활발한 참여로 사업수행능력이 갖추어 져 안산시의 주민자치회로의 사업지원도 충분히 수행할 능력이 갖춰졌다고 밝히고 있다.
“일동과 사이동의 경우 전국 최고수준의 모범적인 주민자치회, 마을만들기 활동을 보더라도 각동의 주민자치위가 자치사업 활동을 지원받을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윤 회장은 선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서울시와 타 시군 사례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적극 살려 안산시의 차별화된 조례개정도 필요함을 주장했다.
또한 윤 회장은 진정한 주민의 대표성을 갖추기 위한 통단위의 주민자치위원 배분으로 위원 모집의 자율적 선정도 필요함을 언급했다.
윤 회장은 “안산시 주민자치회는 위원의 자치활동 능력을 배양해 권한과 책임을 연계한 전국의 모범적인 예산지원과 더불어 타 시.군의 표본이 됐으면 한다”고 희망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윤 회장은 “안산시 주민자치회 시범조례는 진정한 주민자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주민자치위원 협의회 의견을 잘 반영해 6월까지는 시범조례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주민자치회를 맞이하는 동 위원들은 더 많은 학습과 역량을 배양해 자치활성화에 노력하고 지역발전에 최선을 다하는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회장은 초지동에서 2015년부터 주민자치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마을박람회를 비롯해 마을신문을 발간하고 있으며 동센터 옥상에 주민카페를 개설해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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