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8. 22. 08:50ㆍ안산신문
사동 해안주택조합 다시 천막농성
안산시와 소통하기로 했으나 1년 만 다시 길거리로
조합측, “당초 약속 안지킨 안산시가 책임” 주장
안산시, “사전 약속 없었다” 공원 조성 타당성 검토중
사동 해안주택조합(조합장 배정자·이하 주택조합)이 안산시의 무관심한 대응에 분노, 다시 안산시청앞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해안주택조합은 지난해 7월, 윤화섭 시장 취임이후 직접 천막농성장을 들러 가능한 소통 등을 통해 긍정적인 검토를 하기로 하고 자진 천막농성을 철수한 바 있다.
그러나 자진 철수 1년 가까이 안산시가 당초 약속한 소통 등의 협의는 가지지 않은채 최근 사동 공원을 전략 매입하는 공원조성 사업계획을 발표하면서 조합의 의견은 전혀 들어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안산시의 무관심한 이 같은 행위로 이달 초부터 다시 안산시청앞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배정자 조합장은 “윤화섭 시장이 직접 천막농성을 찾아와 소통을 통해 조합의 의견을 충분히 검토하겠으니 농성은 그만하는 것이 좋겠다”면서 “조합원들은 그말을 믿고 1년 가까이 기다렸으나 단 한번도 조합과의 소통없이 일방적 공원조성계획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분노했다.
이들은 30년 넘도록 제기해온 민원을 무시하고 있는 안산시를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면서 다시 천막농성을 열고 집단행동도 불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주택조합은 사동공원을 개발하는 것은 사동공원 전체가 난개발이 되는 것이 아님을 밝히고 특례조항으로 개발이 가능한 비공원시설 30% 이내이나 그중 22.3%만 개발하는 것으로 추진하고 있어 나머지 77.7%와 비공원시설에 있어서도 단지 내 공원을 조성하기 때문에 공원의 보존가치와 이용가치가 상승되는 것이지 떨어지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또한 현재 부지는 공원으로 지정된 지 40년이 지났으며 일반 공원으로 기능이 부족한 상황이고 지금도 주민 이용이 거의 없는 상황임을 주장하며 개발의 당위성을 언급했다.
배정자 조합장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도 ‘사동공원에 대하여 민간특례사업의 제안이 있는 경우’ 시에 제안 수용을 검토하는 방안으로 권고한 바가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주택조합이 제출한 사업제안서는 이미 안산시가 2013년부터 진행하고 있어 실질적인 계획에 해당되지 않으며 국민권익위의 권고 사항은 민자 기반사업으로 진행할 경우 해당하는 것이지만 이 부분도 지자체가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사동 산 162 일원 88만8천758㎡ 사동공원부지는 현재 안산시유지가 포함된 국·공유지 36%,, 해안주택조합 6.5%, 사유지 62%로 소유자가 나눠져 있으며 2025년 조성을 목표로 안산시가 11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며 우선 1억4천여만원을 들여 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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