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5. 09:24ㆍ안산신문
강광주 의원, 송바우나 의원 상대로 고소
송 의원 주도 품위유지 위반 등 윤리위 회부에 ‘맞대응’
28일 검찰 제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이 이유
자유한국당 강광주 시의원의 삭발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송바우나 의원은 지난달 26일, 김동규 시의회 의장을 제외한 민주당 소속 14명의 시의원이 발의해 강 의원을 품위 유지위반 등을 사유로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했다.
그러자 강 의원도 지난달 28일, 송바우나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는 등 강경대응에 나섰다.
강 의원은 26일, 안산시의회 앞에서 ‘세월호 반대 국민운동본부 화랑시민행동(공동대표 정창욱.김대현, 이하 시민행동)’의 세월호 추모시설의 화랑유원지 조성관련 법안 저지를 위한 집회에 앞서 오전 9시 삭발식을 갖고 세월호 추모시설의 화랑유원지 반대를 표명했다.
시민행동에 참여한 주민들은 이후 본회의장에 진입해 시의회 본회의 진행중 반대목소리를 높이고 일부 방청객은 가연성물질을 몸에 뿌리고 위협하는 등 반대표명을 격렬하게 표출했다.
그러나 송바우나 의원은 강 의원을 지목해 의회와 의원 품위유지를 위해 노력해야 할 의원이 의회청사 앞에서 삭발식을 진행하며 정례회 회기가 있는 의회출입구를 막고 의회 청사 환경을 저해하는 행동을 주도해 의원이 지켜야 할 품위를 손상시켰다며 26일 당일,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 14명의 공동 발의를 거쳐 시의회 윤리특별위에 회부했다.
또한 송 의원은 삭발식 진행을 위해 의회운영위 회의에 불참함으로써 상임위 직무를 소홀히 하고 삭발 상태로 본회의에 출석해 동료 의원과 방청객들에게 위화감을 느끼게 하는 것은 물론, 생방송 시스템으로 송출된 의회 동영상이 전국적으로 송출돼 전국적으로 안산시의회 위신을 손상시켰다는 주장을 폈다.
특히 송 의원은 화랑유원지 추모시설 반대 단체들과 사전 공유해 일정을 공유하고 삭발식을 함께 한 후 본회의장 방청까지 권유하는 등 소란행위 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의원의 본문을 잊고 오히려 선동해 본회의장 내 질서유지를 위협하는 행위를 주도했다는 주장이다.
더욱이 송 의원은 일부 방청객이 본회의장내서 가연성 물질을 몸에 뿌리고 위협하는 등 난동을 부려 다른 방청객과 동료 의원들이 위험에 빠지는 상황이 예측됐음에도 강 의원이 이를 방조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이를 예측한바 전혀 없기 때문에 방조하지 않았으며 사전에 그 방청객과 공모라도 한 것 같은 표현을 써가며 허위사실을 공표해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또한 강 의원은 시의원 당선 전부터 공약으로 내세운 화랑유원지 추모공원 반대 의사표시를 계속 유지하고 있을 뿐 임에도 마치 하지도 않은 행위를 선동했고 주도적으로 자행한 것처럼 허위로 적시한 문구를 단체 카톡방이나 문자 등을 통해 유포함으로써 이는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고소 이유를 밝혔다.
한편 송 바우나 의원은 시의회 윤리위 규정상 의회운영위원장이면서도 윤리위 위원장직을 겸하고 있으며 강광주 의원 한국당 대표의 자격으로 의회운영위 간사로 활동중이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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