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23. 09:52ㆍ안산신문
바다살리기운동본부, 나눔 감자심기 시행
코로나19로 연기하다 수확날짜 맞추려 불가피
(사)바다살리기국민운동본부 안산시지부(지부장 오순녀)는 18일,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로 밭갈이를 해놓고 더 연기 할 수 없어 감자를 심었다.
직장의 피곤함을 뒤로하고 손을 다쳐 도구 사용이 어려운 회원, 약속시간 보다 늦을까봐 점심도 거르고 샌드위치를 준비해 같이 먹겠다고 준비해오고, 허리를 다쳐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몸으로 나눔 텃밭에 감자를 심고자 고맙게도 많은 회원들이 참여했다.
회원들은 마스크를 쓰고, 장화를 싣고 호미, 곡괭이, 삽 등 도구를 손에 하나씩 들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생각하며 거름을 뿌리고, 2인 2조로 나뉘어 비닐을 씌우며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니 불편하지만 이렇게 농사일을 해보긴 처음이라며 웃음을 지었다.
한 회원은 “농사 일하기 싫어 시골에 계신 어머니께서 도와 달라고 했는데도 안 갔었는데”라면서도 바다살리기 안산시지부 단체 활동은 아픈 손을 하고도 참여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달려왔다고 하시며 원활하게 봉사활동을 할 수 없는 요즘 사회적 거리 두기 규칙을 지키며 봉사활동을 하니 힘든 줄도 모르고 감자도 심고 친목 도모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기쁘다고 환한 웃음과 땀방울을 닦아 내렸다.
(사)바다살리기국민운동본부 안산시지부(지부장 오순녀)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잘 지키며 수고해주신 덕분에 이제 단체 텃밭에도 감자가 쑥 쑥 자라날 모습에 안도의 웃음과 장마가 오기전 감자를 캐서 다문화가정, 외국인가정, 차상위가정,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정에 나눠드리고 맛있게 드실 모습 생각에 땀방울과 힘들고 고단한 피곤함은 뿌듯함으로 가득한 하루를 보내며 나눔텃밭으로 공동체 생활을 실천한 회원들께 고마움과 감사함을 전했다.
이날 오순녀 지부장은 “지역사회에 잠재된 자원봉사자를 발굴, 육성하고 자원봉사의 활성화와 참여 확대로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랑과 봉사, 그리고 희생이라는 아름다운 정신을 실천으로써 옮기는 행복의 전도사가 되어 자원봉사자의 아름다운 정신이 온 시민에게 널리 퍼져 우리 지역 사회가 사랑으로 넘쳐나는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 세상이 되기를 희망해본다”고 말했다.<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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