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13. 16:26ㆍ안산신문
'장마’ 안산은 안전하나
박현석<편집국장>
49일째 내리는 장맛비가 그칠줄 모르고 전국을 휩쓸고 있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가장 긴 장마’ 기록을 써가기 시작했다. 11일 기준으로 전국에서 3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고 여전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는 13명이나 된다. 산사태가 곳곳에 일어나면서 이재민은 늘어 4천 400여세대, 7천5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1천600여 세대, 3천여명의 국민들은 수해로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문 정부도 긴급점검 회의를 열어 기상이변에 따른 자연재해로 9년만에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상대적으로 안산시는 어떨까? 아직 안산시는 심각한 피해상황은 보고되고 있지 않다. 8월1일부터 피해상황을 집계하고 있는 안산시는 11일 현재 침수피해가 29건, 수목전도나 토사유출 등 13건으로 파악되는 등 생각보다 많은 양이 내리지 않은 안산시 기후의 특징상 많은 이재민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다만 월피동과 사동, 부곡동 등 반지하주택이 있는 곳에서 침수가 발생해 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나 이들 대부분은 임시거처 시설로 이동을 시키고 있다. 그들 대부분이 외국인이고 내국인은 1명에 불과 한 것으로 안산시는 집계하고 있다.
피해 사안도 하수구역류로 인한 주택침수를 비롯해 수목이 전도되거나 토사가 유출되는 경우다. 다른 도시의 피해처럼 산사태나 하천범람 등으로 논밭이 수몰되는 경우가 발생되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다.
상대적으로 안산시는 시간당 집중 호우가 내리지 않아 하오수관 정비를 해놓은 안산시로서는 큰 피해가 발생되지 않고 있어 안심이다.
문제는 이번 장마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다. 기상청은 12일 전후로 장마가 물러간다고는 하지만 워낙 변동이 심한 장마철이라 안심할 수 없다.
그럴수록 안산시는 장마로부터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일반적인 수해대책을 세웠다면 코로나19에 버금가는 재난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
장마로 인한 가장 큰 피해는 인명피해다. 허술한 울타리와 물에 흠뻑 젖은 산주변의 주택가에 대한 특별점검을 동시에 시행할 필요가 있다.
안산시도 장마철 집중 호우에 대비해 지하보도.공사장.옹벽 및 급경사지 등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한다.
6월부터 시행된 안전점검은 여름철 국지성 집중호우 및 태풍의 직.간접 영향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해 시설물의 붕괴.침수 등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산시는 침수 우려가 있는 지하보도와 집중호우에 취약한 공사장, 옹벽과 급경사지, 상하수도 및 재난취약시설 등을 대상으로 점검에 나섰다. 특히, 점검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안산도시공사와 토목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합동반을 구성해 점검했다
집중호우 대비 수방대책과 배수계획, 공사장 주변 축대 등 구조물 상태,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시설 설치 여부, 건축물 주변 및 옥상 등의 배수(로)시설 상태, 옹벽, 담장, 석축 등의 파손 및 손상, 균열 상태 등에 대해서 점검했으나 그래도 시민들은 자연재해에 늘 불안한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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