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6. 16:39ㆍ안산신문
류근원 작가, 장편동화집 ‘두물머리 가족’ 출간
두 가족이 한 가족으로 다시 탄생하게 된다는 이야기
류 작가,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할 수 있는 동화”
본지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는 류근원 동화작가가 장편동화집 ‘두물머리 가족’을 출간했다. 장편동화를 주로 쓰고 있는 작가에게 이번 동화집은 스무권째 출간하는 장편동화집이다.
그동안 대한민국문학상, 한국동화문학상, 한국문인협회작가상, 이주홍문학상, 한국해양문학상, 새벗문학상, 계몽아동문학상 등 권위 있는 문학상은 모두 장편동화로 받았을 정도다. 이야기를 엮어가는 수준이 탁월하다는 평을 문단에서 받고 있다.
류 작가의 이번 출간된 장편동화는 서로 다른 두 가족이 한 가족으로 합쳐지는 과정을 리얼하게 판타지와 섞어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엮어나갔다. ‘두물머리’는 서로 다르게 흐르는 물이 한군데로 합쳐져 하나의 물로 흐르는 지점을 의미한다. 이 지점에는 많은 플랑크톤과 수생식물들이 자라기 때문에 다양한 물고기들이 모여 산다.
예전에는 합수(合水)머리, 양수(兩水)머리로 불렸지만, 지금은 우리 고유의 말 ‘두물머리’로 통용되고 있다. 가장 유명한 곳은 양평 양수리의 두물머리이지만 류 작가의 고향에도 그에 버금가는 두물머리가 있다. 남한강과 달천강이 합쳐 한 개의 강으로 흐르고, 주변에 악성 우륵이 가야금을 탔다는 탄금대가 절경을 이루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이 두물머리를 보며 문학에의 꿈을 키운 그 꿈이 이번에는 ‘두물머리 가족’으로 출간하게 된 것이다.
주인공인 승태와 예림이, 두 가족의 공통점은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는 데 있다. 승태는 병으로 엄마를, 예림이는 뺑소니차에 의해 아빠를 잃고 우연한 기회 승태의 스케이트보드 충돌사고로 두 가족이 인연을 맺게 된다. 두 가족이 아름다운 인연을 만들어 가며 한 가족으로 다시 탄생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죽은 엄마를 잊지 못하면서 새엄마를 맞이하기까지의 승태의 심리묘사가 잘 그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이혼율과 자살률은 OECD 국가 중 몇 년째 계속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부끄러운 실정이다. 특히 청소년층의 높은 자살률은 간과해서는 절대 안 될 일이다. 우리의 미래가 청소년들에게 달려있기 때문이다. 꼬이고 꼬인 매듭을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지 작가는 그 근간을 가족으로 보고 있다. 가족이 건강해야 사회도 국가도 건강해진다는 게 이 동화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류 작가가 ‘두물머리 가족’을 펴내면서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다. “세상에는 아름답고 소중한 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 최고의 말을 고른다면 단연 ‘가족’일 것입니다. 이 동화를 통해서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면 참 좋겠습니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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