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안산시 종합청렴도 3등급

2020. 12. 23. 15:52안산신문

안산시 종합청렴도 3등급

 

지난해 2등급 보다 1단계 하락, 외부도 3등급
내부청렴도는 4등급으로 경기도내 하위권 수준
강광주 의원, “청렴도 하락, 시사하는 바 크다”

 

안산시가 국민권익위원회의 ‘2020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지난해보다 1개 등급이 하락한 종합 3등급의 평가를 받았다.
공공기관 청렴도는 내외부 청렴도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 여부 등을 반영해 청렴도를 산정한다. 공공기관 청렴 수준과 부패유발 요인을 진단해 각 기관의 자율적 개선 노력을 유도함으로써 공공분야의 투명성과 청렴성을 높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올해 종합청렴도는 기초·광역 자치단체 모두 대부분의 평가항목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광역자치단체의 경우 종합청렴도와 외부청렴도, 내부청렴도 부패경험률에서 타 기관유형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았으며, 기초자치단체는 종합청렴도와 내부청렴도, 내부업무에서의 모든 부패경험률에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총 58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 안산시의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서 7.91점으로 총 5등급 평가중 3등급으로 전년 대비 1등급 하락했다.
이는 전국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균 8.27점보다 1.26점이나 낮다. 특히 코로나19 속에서도 전국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균은 전년 대비 0.08점 상승하며 4년 연속 상승세를 보인 데 반해 안산시는 오히려 청렴도가 하락하는 성적표를 받았다.
외부청렴도 역시 3등급을 기록하며 지난해 2등급 보다 1등급 하락했다. 외부청렴도는 공공기관의 인.허가, 보조금 지원 용역 관리.감독과 관련해 민원인의 경험 및 인식을 나타낸다. 시민들은 안산시의 인.허가, 보조금 지원 용역 관리.감독 등이 지난해보다 투명하지 못했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안산시 공직자들이 스스로 느끼는 안산시의 내부청렴도는 5등급 중 4등급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안산시의 내부청렴도는 지난해 3등급 보다 1등급 하락한 4등급을 기록하며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안산시는 내부 청렴도는 경기도 전체 31개 시.군 중 광명, 여주, 화성, 양평, 용인시 다음으로 가장 청렴도가 낮았다.
이번 청렴도 평가와 관련 김동규 시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안산시의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가 지난해에 비해 하락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이번 평가는 민선 7기의 시정운영을 가늠할 수 있는 것이라 현 시정의 평가 잣대를 상징적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화섭 시장은 시정질문 답변을 통해 “민원 업무처리 과정에서 부패 경험률과 부패행위 적발 및 처벌의 적정성 등에서는 전년보다 낮아졌으나 예산집행 분야의 경우 우수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전 직원에 대한 공직자 청렴교육 실시와 종합적인 반부패.청렴도 향상 계획 수립 및 자체 감사역량 강화 등을 통해 행정의 투명성과 청렴도가 향상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