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시장 배우자 주식-청도군 자매결연 체결’ 안산시 입장 내놔

2021. 4. 7. 16:25안산신문

‘시장 배우자 주식-청도군 자매결연 체결’ 안산시 입장 내놔

 

일간지 기사와 사설 통해 언급한 주식보유 “이상한 상황 아니다”

 

안산시가 6일, 경기도 지방일간지에 2회 걸쳐 보도된 ‘청도 자매결연’과 ‘윤화섭 시장 배우자의 한국우사회 주식 보유’를 결부해 ‘이상하다’고 보도한 사안에 대해 해명했다.
안산시 대변인실은 보도내용에서 윤화섭 시장 배우자가 2006년 12월경 한 증권사 계좌를 개설하며 당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던 ㈜한국우사회 주식 3천주를 매입했다고 했으나 윤화섭 시장은 2007년 4.25 보궐선거로 제7대 경기도의원으로 당선됐기에, 선출직이 아닌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경북 청도군과의 자매결연은 2020년 2월21일 청도군이 코로나19 사태로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되자 안산시가 청도군의 ‘미나리 소비촉진 운동’에 적극 동참해 모두 900여만 원 상당의 미나리를 구입했으며 안산시는 영남지역에 자매결연 도시가 없던 상태에서, 코로나19로 맺은 연을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관계로 발전시키고자 2020년 11월 청도군과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우사회는 청도군이 출연한 청도공영공사가 소싸움경기장 운영관리를 위탁한 민간업체(공공지분 없음)이므로 청도군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으며, 안산시장 배우자가 소유한 주권 3천주의 6일 현재 시장가격은 27만원이라고 밝혔다.
안산시는 이에따라 ‘2020년도 공직자 재산신고’에 공개된 윤화섭 시장 배우자의 한국우사회 주식 보유와 청도군 자매결연은 ‘거슬리’고, ‘이상한’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모일간지는 4일 보도한 ‘주식 개미도 옛말…경기도 국회의원.시장군수 내 종목 내가 챙긴다?‘는 기사에서 윤화섭 안산시장은 배우자가 가지고 있는 비상장 주식 ‘한국우사회’ 3천주가 특이하다면서 한국우사회는 청도 소싸움장을 관리하며 겜블링 등을 운영하는 곳인데, 지난해 11월11일 안산시는 경북 청도군과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고 언급했다.
윤 시장은 이와관련 “안산시는 전국 여러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데 지금까지 영남지역과는 연이 없어서 적절한 대상지를 찾다 청도군을 선정하게 됐을 뿐”이라며 “해당 주식은 배우자가 오래전에 구입한 것으로 전혀 모르고 있었다. (청도군과의) 자매결연과는 전혀 상관없다”고 밝힌바 있다.
또한 5일, ‘안산시장은 청도와 공들여 자매결연/부인은 한국우사회 3천주 갖고 있고’ 제목의 사설에서 ‘한국우사회 주식의 가치를 점치기는 어렵다. 상장이 언제 가능할지 예상하기도 어렵다. 코로나 사태로 소싸움 흥행은 최악의 상태다. 섣불리 윤 시장 배우자의 주식 보유를 문제 삼기 어렵다. 다만, 흐름 자체가 시민의 판단 기준에는 적합지 않다. 흔치 않은 ‘소싸움’ 주식을 배우자가 보유했다. 남편인 시장은 ‘소싸움 지역’ 청도와의 자매결연을 했다. 청도가 내놓는 관광 상품 1호가 소싸움이다. 이상하게 보는 게 이상한 것인가.‘라고 언급했으며
‘고위 공직자의 주식 백지 신탁제도가 있다. 대상이 되는 주식은 가격 3천만원 이상이다. 비상장주식은 액면가가 아닌 실제 가격 기준이다. 이 경우가 여기 해당하지 않는 듯하다. 어떤 법에도 저촉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민이 보기에 이상하다. 여간 거슬리는 게 아니다. 우리에게 이런 권고까지 할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시민의 판단을 어림잡아 전달할 필요는 있을 것이다. 대부분 ‘파시는 게 좋겠다’고 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박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