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7. 16:26ㆍ안산신문
“안산시의원들부터 실거주 외 주택 매각하라!”
진보당 안산시위원회 공직자 재산공개 분석 기자회견 열어
진보당 안산시위원회는 1일, 안산시의회 건너편에서 안산시의원 재산공개 분석 및 부동산투기 원천 차단 촉구 진보당 기자회견을 열었다. 진보당 안산시위원회(위원장 홍연아)는 지난달 25일 경기도보에 발표된 공직자 재산공개 내용 중 안산시의원 21명에 대한 자료를 분석해 요구안을 냈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다주택자 시의원은 11명-52%, 농지소유자는 7명-33%, 대지와 임야 등을 포함한 토지소유자는 12명-57%에 달했고 농지소유자는 7명 전원이 각 1,000㎡를 넘게 소유하고 있었으며, 전체 토지 소유 면적은 45,000평이다. 1년간 재산 증가액은 평균 8,100만원에 이른다는 것.
취지발언에 나선 박범수 진보당 안산시위원회 부위원장은 “집값 안정, 주거 복지에 힘을 쏟아야 할 시의원들이 투기에 앞장서고 있다. 다주택자가 지난 해 21명 중 7명에서 11명으로 오히려 늘었다. 이건 국민들의 요구에 거꾸로 가는 것 아닌가?”라며 “토지의 97.3%를 상위 10%가 독점하고 있는 나라에서, 시의원 57%가 1인당 3,750평의 땅을 소유한 땅부자에, 과반이 다주택자인데, 집값이 해결되겠는가?”라고 강한 우려를 표했다.
정세경 안산시위원회 부위원장은 기자회견문 낭독에 앞선 발언을 통해 “서민들은 전.월세값 폭등에 허리가 휠 지경이다. 내집 마련의 꿈은 이미 물 건너갔다.”면서, “부패가 발견된 후 수사하고 해결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부동산 투기의 근원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정부 대책에서 빠진 부동산 백지신탁제를 당장 실시하라.”고 주장했다. 또 시의원들을 향해 “부동산투기로 돈 벌고 싶은 사람은 정치하지 말고 사업하라!”고 요구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땅은 모두의 것, 집은 삶의 터전 - 부동산 투기 공화국 끝내자”라고 외치며, 안산시의원들부터 실거주 외 주택을 매각하고, 직접 농사짓지 않는 농지도 내놓을 것, 모두에게 살만한 집 보장-장상지구 100% 토지임대부 공공주택으로 공급할 것, 공직자 부동산 백지신탁제로 투기를 원천 차단할 것, 농지는 농민의 것, 투기농지 몰수할 것을 요구했다.
서민들의 요구를 담은 진보당의 기자회견에 시의원들이 응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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