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6. 16:58ㆍ안산신문
안산시 산하기관장 교체는?
박현석<편집국장>
국민의힘 이민근 시장이 취임하면서 산하기관장의 교체 시기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민근 시장은 12년간 더불어민주당이 안산시를 이끌면서 산하기관장이 그들과 같은 정당색을 가진 기관장들로 대부분 임명된 점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안산시 지방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은 안산문화재단, 안산환경재단, 안산시청소년재단, 안산인재육성재단, 안산도시공사 등이 있으며 삼천리와 공동으로 사장을 임명하고 있는 안산도시개발과 경기테크노파크도 본부장 임명에도 안산시가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
그러나 윤화섭 전 시장은 어떤 민선시장 때보다 산하기관장 임명시 말들이 많았다. 대표적인 논란은 박기춘 과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정계 은퇴했던 박기춘 전 국회의원을 안산도시개발 대표이사로 임명했었다.
안산은 물론이고 전국적으로 논란을 빚었던 박기춘 대표이사의 임명은 결국 여론에 밀려 자진사퇴했지만 이같은 논란으로 윤 전 시장의 인사정책이 여론으로부터 비난을 받은바 있다.
또한 김미화 안산문화재단 대표이사의 임명이다. 개그맨 출신인 김미화 대표이사의 임명은 지역 문화예술인은 물론이고 심지어 전국적으로 매스컴을 타는 바람에 안산문화재단이 의도적이지 않았지만 유명세를 탔다.
나아가 서영삼 안산도시공사 사장의 임명도 논란을 일으켰다. 서영삼 사장은 김철민 시장때 안산도시공사 본부장 시절 채용비리로 실형을 받았으나 2회에 걸친 재공모를 통해 임명됐다. 이민근 시장은 당시 서영삼 사장 임명의 부당함을 알리고 홀로 1인 피켓시위를 시청 정문에서 벌이기도 했다.
윤 전 시장은 또 본인이 임명한 양근서 전 안산도시공사 사장과 법정다툼까지 가면서까지 결국 해임이 위법하다는 판결을 받았던 사안은 얼마나 안산시 출연기관장을 두고 시장의 인사정책이 중요한지 이민근 시장은 알고 있을 것이다.
상식적으로 이번에는 12년만에 국민의힘 소속 시장이 취임했다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산하기관장은 조용히 자진사퇴하는 것이 상식이라는 주위의 말이다. 공직자를 비롯해 시민들도, 정치인들도 정당이 다른 현직 시장이 시정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필요하다면 현직 산하기관장 스스로 자진해서 물러나는 것이 기본이라는 것이다.
과거 박주원 전 시장에서 김철민 전 시장으로 정당이 바뀌어 산하기관장의 교체되는 과정을 본 입장에서 현재 산하기관장들이 규정된 임기를 채워야 된다는 식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같은 정당이라도 시장이 바뀌면 산하기관장이 교체됐던 경우도 봐왔던 터라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것이 맞다고 생각이 든다.
여기서 경계할 것은 늘 새로운 시장이 바뀔 때 마다 ‘보은인사’로 비난받는 경우도 없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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