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사설-안산시와 안산시의회, 젊은 동력을 기대하며

2022. 7. 6. 16:59안산신문

안산시와 안산시의회, 젊은 동력을 기대하며

8대 민선시장 안산시와 9대 안산시의회가 7월1일, 닻을 올렸다. 이민근 안산시장과 송바우나 시의회 의장은 역대 안산의 리더중 젊은 리더로서 새로운 동력이 안산에 가동될 수 있도록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될 것 같다는 느낌이다. 
이민근 시장은 4년전 시장 선거에서 윤화섭 전 시장과 붙어 낙선의 고배를 마신후 절치부심(切齒腐心), 젊은 안산시의 동력을 가동시키기에 충분한 나이다. 69년생인 이민근 시장은 이미 3선의 시의원을 역임하면서 안산시 행정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습득했다. 그래서 시민들은 더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송바우나 의장은 83년생 3선 시의원으로서 역대 최연소 의장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 만으로 40세도 안됐지만 12년간의 의정생활을 통해 선배 의원들이나 동료 의원들을 통해 안산시의정의 풍부한 경륜은 무시못할 만큼 성장했다.
이민근 시장은 오직 ‘시민과 함께, 자유로운 혁신도시 안산’을 위해 “지금의 초심을 잃지 않고, 젊고 깨어있는 생각으로 오직 시민만을 위해 달려가겠다”며 “안산과 시민이라는 가치 아래 분열되고 상처받은 민심을 보듬고,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시정을 운영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취임사를 통해 밝혔다.
이민근 시장은 후보시절에도 가장 우선적으로 챙겼던 공약이 청년을 위한 것이었다. 청년벤처기금 조성으로 벤처도시 육성이나 청년디지털 혁신센터의 설립, 청년의 기술교육과 취업을 위한 한국폴리텍대학 유치, 안산시 청년 온라인패널 100인 구성 운영 등 다양한 청년정책이 눈에 띈다.
안산시는 86년 도시 승격후 많은 젊은 인구가 유입돼 그야말로 젊은 청년들의 몰려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결국 안산시를 이끌어 가는 리더의 정책이 동력을 가동시키기 미흡했음을 의미한다. 물론 국가공단의 가동율이 낮아지면서 지역경제의 침체가 가장 큰 문제로 작용했었지만 민선 7기를 거치는 동안 제대로 된 도시 업그레이드가 지연된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민근 시장이 주요 청년정책을 내놓았지만 여전히 이를 제대로 실천할지도 의문이다. 윤화섭 전 시장 등 역대 민선시장의 공약중에는 청년과 관련된 정책이 꽤 많았다. 그럼에도 청년을 끌어들이기에는 미흡했는지, 제때 정책 시행이 되지 않았다. 이는 어쩌면 시민들이 요구하는 수많은 민원에 더 치중한 민선 시장들의 약점이 되지 않았나 싶다. 이 시장이 어쩌면 그런 프레임이 갇힐 경우 다시 시민들에게 실망감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생긴다.
송바우나 시의회 의장은 등장도 이번 9대 시의회에서 가장 주목할 만 하다. 송 의장은 아직 만으로 40살도 안된 아주 젊은 의장이다. 그래서 송 의장의 등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을 연상시킨다. 여전히 기존의 정치인들 틈에 목소리 내기가 힘들지만 많은 국민들이 구태정치의 변화를 염원하기 때문에 이들 젊은 정치인들이 등장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송바우나 의장으로서 품격을 지킨다면 충분히 안산의 정치판도 새로운 물결이 흐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특히 안산시의원 전체 평균 연령이 역대 시의회보다 가장 젊어 이들의 중심에서 눈부신 역할을 송 의장이 해줬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