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9. 17:41ㆍ안산신문
안산인재육성재단, 이민근 시장 친척 채용 ‘논란’
민주당 시의원, 기자회견 갖고 ‘시장의 즉각적인 사과’ 촉구
조카 A씨와 6촌 팀장, 재단 기관사업 총괄 팀장 재직도 지적
재단 즉각 반박자료 내고 인사규정 등 적법 절차 따라 채용
안산시, “사실과 다른 보도 인터넷 언론사 법적 책임” 고려중
최근 인터넷 언론사의 ‘이민근 안산시장 조카 인재육성재단 채용 논란’ 보도 기사와 관련해 안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은 7일 안산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의 즉각적인 사과’를 촉구했다.
그러나 안산시와 인재육성재단도 같은 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재단 인사규정 및 채용지침에 따라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심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채용 논란을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앞서 지난 1일 한 인터넷 언론사는 이 시장의 조카 A씨가 이 시장 당선이 확정된 이튿날인 6월3일 인재육성재단에 응시원서를 내고 같은 달 15일 최종 합격했다며 채용 과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 언론사는 A씨가 안산시로 전입한 지 6개월 만에 이런 일이 벌어졌고, A씨와 6촌 관계인 사람이 재단 내 경영관리 및 기관사업을 총괄하는 팀장으로 재직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날 안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은 의회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안산시 산하기관 ‘인재육성재단’에 신규 채용된 이민근 시장 조카는 6월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직후인 6월3일 원서를 접수했고 같은 달 15일 최종 합격했다”며 “10명 남짓한 시 산하기관에 이사장인 이민근 시장부터 총괄팀장과 이번에 채용된 조카까지 모두 사촌지간으로 얽혀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6월1일 당선 직후 10일부터 인수위원회가 가동돼 인재육성재단 관계자와 수차례 업무적 보고 및 지시를 했을 것으로 예상하는바 이민근 시장의 직간접적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되는 상황”이라며 “안산시가 면밀한 감사를 통해 관련 의혹을 밝혀낼 것을 촉구하며 필요하면 민의를 대변하는 의회가 나서 철저한 행정감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위법 여부, 감사 결과 내용과 상관없이 친인척 인사문제로 70만 안산시민에게 실망감을 주고 안산시 행정 신뢰도에 치명적 훼손을 가져온 이민근 시장은 당장 시민 앞에 정중히 머리 숙여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안산시와 시 인재육성재단은 같은 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앞서 보도된 기사는 사실이 아니며, 재단 인사규정 및 채용지침에 따라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심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해명자료를 통해 “이민근 시장은 지난 7월1일자로 취임했기에 채용 당시 재단 이사장은 윤화섭 전 시장이었다”며 “지난 5월10일자로 직원이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부족해진 인원을 채우기 위해 같은 달 27일 채용 공고를 낸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공고에 16명이 접수해 사전 적격 여부 심사를 통해 직원채용지침에 따라 서류 및 면접심사를 진행했으며, 면접심사는 재단 관계자 2명과 외부인사 3명 등 5명의 위원이 해 최종합격자 2명과 예비합격자 3명을 공고하는 과정을 거쳤다”며 “뿐만 아니라 직원 임면의 경우 이사장이 아닌 대표이사의 결재사항이었고 A씨 채용 당시 이사장은 민주당 윤화섭 시장으로 7월1일 취임한 현 시장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반박했다.
안산시는 이와 관련 “A씨의 6촌인 재단 팀장은 공고일 이전인 5월25일부터 인사업무에서 배제됐다”면서 “사실과 다른 보도와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법적책임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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