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16. 17:45ㆍ안산신문
조순옥 시인, ‘시간에 갇히다’ 시집 출간
21세기 보릿고개 등 84편의 주옥같은 단편 시 실려
배준석 시인 “순수한 시심으로 강한 울림 만들어” 해설
조순옥 시인이 시집 ‘시간에 갇히다’를 출간했다. ‘21세기 보릿고개’ 등 84편의 시가 실린 조순옥 시인은 경남 창녕 출신으로 대학에서 국문학을, 대학원에서 사회복지상담학을 전공했다.
조 시인은 문학이후를 통해 2016년 등단했고 현재 문학이후 운영위원, 이후문인클럽 문후작가회 한국문학비답사회, 글타래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 시인은 이번 시집을 발간하면서 “농사의 기본도 없이 투박한 손으로 땅 파고 뿌리 씨앗 땀과 시간 버무려 계절이 키운 열매 앞에서 가슴이 벅차다”면서 “변변찮은 솜씨고 가꾼 소소한 문학 열매들 조심스레 하나씩 따 맛본다. 첫 열매라 울퉁불퉁 크거나 달지않다. 이웃과 나눠 먹어도 될까 망설여지기도 하지만 어설픈 농부 용기 내어 열매 건네본다. 후년에는 보드랍게 땅을 다지고 잘 발효된 두엄을 내고 열정을 뿌려 멋진 농부가 되어보길 다짐해 본다”고 서두를 밝혔다.
문학이후 주간 배준석 시인은 조순옥 시인에 대해 다양한 생명과 사물이 존재한다는 것은 시에 있어서 크나큰 자산이다. 그 위에 생각을 입혀 글을 확장 시켜 나가는 일은 시인에게 크나큰 축복이다. 의도를 의미로 만들어 나가는 과정은 시인으로서 사명감을 확인하는 듯 하다. 말보다 눈으로 눈보다 생각으로 생각보다 무수히 날아다니는 상상으로 잡아채고 정밀하게 분석해 주변 사람들 살아가는 이야기와 연결시켜 나가는 일은 시인의 일상이라며 그곁에서 만나 조순옥 시인의 순수한 시 세계는 다양하고 신선한 모습이다. 순수라는 말이 아직 유효한가에 대한 생각도 다시 떠올리게 한다고 해설을 달았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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