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데스크-안산시 학생수 감소 심각하다

2023. 3. 23. 16:46안산신문

안산시 학생수 감소 심각하다

박현석<편집국장>

김태희 도의원이 경기도의회 임시회 기간중 5분 발언을 통해 안산시 학생수 감소에 대한 통계치를 공개하면서 심각한 수준이 드러났다. 
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내 초.중.고 학생수가 지난 2013년 165만명에서 2022년 148만명으로 17만명(10%)이나 감소했다. 그중에서도 안산은 10년간 3만9,274명이 줄어 들었다.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가장 많이 감소한 수치다. 
김 의원은 이번 통계를 분석하면서 초.중.고 학생수 감소에 따른 유휴교실과 빈교실을 지역사회와 협력해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안산시 입장에서는 학생들을 다시 유입시킬 수 있는 방안이 무엇보다 필요할 때인 것을 느낄 수 있다. 
세부적으로 더 들여다 보면 안산시는 지난 2013년 10만7,144명에서 2022년 6만7,870명으로 36%나 감소했다. 초.중.고 학교수는 107개에서 109개로 2곳 증가했지만 학급수는 3,433개에서 2,925로 508개나 감소했다. 학교만 짓는다고 안산시에 학생수가 늘어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반면에 인근 화성은 가장 많이 학생수가 늘어난 지역이다. 화성시는 지난 2013년 7만7,383명에서 2022년 12만3,898명으로 60%나 증가했다. 초.중.고 학교수는 118개에서 175개로 57개 늘었고, 학급수도 2,591개에서 4,664로 2,073개나 늘었다. 화성은 인구가 90만이 넘었으니 충분히 이해가 간다. 또한 화성시는 안산시와 달리 개발할 수 있는 지역이 있기 때문에 지자체가 도시규모에 비례해 도시기반시설 등을 지속적으로 조성해야 한다. 
안산시의 인구는 그러나 반등없이 꾸준히 감소추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자구책이 마련돼야 한다.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청과 인구유입을 마련해야 하는 안산시가 머리를 맞대어 보다 현실적인 학생수 유입을 위한 방안을 마련할 시점이다. 
늘 민선시장이 들어 설 때마다 인구 유입정책은 화려했다. 하지만 그 끝은 용두사미로만 끝나 아쉬웠다. 
지난 시장선거때 모후보가 공약했던 기하자동차 생산라인 증축 이전 등은 안산시의 인구유입과 함께 학생수 증가에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안산시를 위해 여.야를 막론하고 안산시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아야 한다. 
이민근 시장의 청년 정책과 일자리 창출 정책은 인구유입과도 맞물리는 정책중 하나다. 안산 주변에 화성을 비롯해 시흥, 수원은 갈수록 도시의 틀을 잡아가는 모습을 보니 참 부럽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