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23. 16:49ㆍ안산신문
시민시장 부지에 ‘주상복합 오피스텔’, “안돼”
인근 아파트 주민들, 조망권과 유해환경 우려 반대 입장
시 “민간개발로 추진하지만 시민의견 충분히 수렴 예정”
초지동 시민시장 부지의 재개발을 두고 안산시가 민간개발 주상복합 오피스텔로 추진하려하자 인근 시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안산시는 초지동 시민시장 부지를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진행한 ‘시민시장 부지 활용방안 기본구상 수립 용역’을 통해 이곳을 민간 투자 개발로 방향성을 확정지었다.
시 재정 상태로는 공공개발을 진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민간 투자를 통해 25층 수준의 주상복합건물을 짓기로 방향을 잡고, 올해 타당성 용역을 통해 세부 내용을 확정 지을 예정이다.
그러나 시장 인근 주민들은 민간투자 방식의 개발이나, 오피스텔 형태의 건축물 조성엔 명확한 반대 한다는 입장이다. 최근에는 인근 아파트에 이를 반대하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에 곳곳에 내걸렸다. 주민들은 조만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점차 목소리를 높여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는 지난해 용역 과정 중 진행된 설명회에서 공공개발과 민간개발을 두고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는데, 주민 의견이 묵살됐다는 게 이들의 입장이다.
인근 주민 김 모(55)씨는 "학교를 지어달라는 시민들의 요구에 안산시장은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명품학원가를 조성하겠다는 답을 내놓았다"며 "이 부지에 고층의 오피스텔이 들어설 경우 인근 아파트의 일조권이 침해됨은 물론이고, 음성적인 유해환경이 들어설 여지도 있어 주민들은 오피스텔은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인근 주민들의 반대 여론은 알고 있다"면서 "일단 안산시는 민간개발로 추진될 예정이며 주민 공청회 등을 통해 요구하는 공공개념의 시설입주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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