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데스크-출자.출연기관장에 거는 기대

2023. 6. 1. 09:48안산신문

출자.출연기관장에 거는 기대

박현석<편집국장>

이민근 시장이 취임한지 7월1일부로 1년이다. 그러나 아직도 안산시 출자.출연기관장 교체도 마무리 되지 못한 채 끌어 오다가 5월31일자로 기존 안산도시공사 대표가 그만두면서 새로운 인물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규정을 지키며 임기를 채우려한 기존의 대표는 임기를 마저 채우지 못했지만 그 역할은 충분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로인해 상대적으로 안산도시공사의 업무보고를 이 시장은 취임 후 안산도시공사의 업무보고도 받지 않은 채 시정업무를 수행하다 뒤늦게 서면으로 업무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로운 안산도시공사 대표는 6월1일부로 허숭 전 경기도 대변인이 대표이사 공모를 통해 내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본부장 3명중 2명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6월말로 사퇴하면서 신임 본부장도 내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안산도시공사는 안산시 출자.출연기관중 가장 핵심인 기관으로 대표이사의 역할이 중요했다. 매월 가졌던 출자.출연기관장 회의도 이러한 연유 때문에 1년간 제대로 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안산시 출자.출연기관과의 유기적 협조가 제때 이뤄지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먼저 교체된 안산환경재단 박현규 대표이사, 그 다음으로 전희일 안산청소년재단 대표이사, 이광종 안산시체육회 회장, 이화수 안산도시개발 대표이사 그리고 최근에 공모를 통해 취임한 이성운 안산문화재단 대표이사 등과 늦었지만 안산도시공사 신임 대표이사의 합류로 이민근 시장이 추구하는 안산시의 미래청사진이 어떻게 조화롭게 이끌어 갈지 기대된다. 
하지만 취임한 후 1년 동안 허비한 시간을 어떻게 메꿀 수 있을지도 사실 걱정이다. 이 시장 본인이야 시정업무 등으로 정신없이 보냈다고 하지만 밖에서 느끼는 이 시장의 색깔은 아직 찾기 힘들다.
김철민, 제종길, 윤화섭으로 이어졌든 민주당 시장들이 시정 전반에 끼친 그들만의 시정마인드가 같은 정당임에도 늘 바뀌었던 것처럼, 이 시장의 시정마인드가 제대로 정착되긴 시간이 급하다. 하물며 민주당 소속 시장들이 책임졌던 안산시의 청사진은 늘 그 시작은 창대했지만 마무리가 제대로 안됐다는 것에 많은 시민들이 아쉬워 하고 있다.
그래서 단언하건데 한 도시의 수장이 도시의 청사진을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재선, 3선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늘지 않는 안산시 인구에 비해 인근 시흥시는 잇따른 동력을 만들어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화성시는 인구 100만을 바라볼 만큼 인구 유입이 가히 폭발적이다. 
과거 안산시는 경기도 7대 도시 안에 들만큼 인구유입과 경제 동력의 원천인 국가공단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로 젊은 도시였다.
3년 동안 이 시장이 뭘 어떻게 추진 할 것인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안산이 다시 예전처럼 활기가 넘치는 도시로 전환을 시켜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약처럼 청년들을 위한, 그래서 젊은 기운이 넘치는 도시로 전환되는 모티브는 만들어 놔야 한다. 
여기에는 안산시 출자.출연기관의 유기적인 협조관계도 반드시 필요하다. 뒤늦은 이 시장의  ‘완전체’ 완성은 그래서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