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16. 10:45ㆍ안산신문
선택받아야 할 후보
박현석<편집국장>
총선이 6개월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곳곳에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현수막이 나부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소위 ‘개딸’을 자처하는 이재명 지지자들이 정기모임을 잇달아 열면서 총선후보에 나서는 친명 후보들을 도우고 있으며 반면에 비명계열으로 낙인 찍힌 지역 국회의원들은 기득원을 앞세워 지지자들의 이탈을 막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형국이다. 사실 1년여 남았던 올 초에는 이들 신생 후보들에 대해 현역 의원들의 관심은 별로 없어 보였다. 그럴 만도 하는 것이 3선의 전해철 의원, 재선의 김철민 의원, 초선이지만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정치행보를 보인 초선의 고영인 의원, 그리고 코인문제로 무소속이지만 다시 돌아 올 것이라는 말을 남긴 젊은 김남국 의원 등은 안산에서 꽤 지명도가 높다.
그들은 현역 국회의원이라는 프리미엄을 등에 없고 조직력 강화와 지지자 이탈 방지를 위해 나름 열심히 활동하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문제는 새로운 후보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는 것이다. 가장 먼저 안산에 오겠다는 양문석 전 위원장과 뒤이어 서한석 전 경기TP 본부장, 그리고 김현 전 의원의 활동이 뒤늦게 보이고 있다. 민주주의 선거에서 후보자들은 언제나 지원이 가능하나 문제는 소속 정당에서의 치열한 경선이라는 과정을 넘어서야 한다는 것.
국민의힘도 여러 명의 후보들이 보인다. 특히 아직 지역구로 존재하고 있는 단원을에서의 후보자들 움직임이 간파된다. 이혜숙 전 안산학 이사가 있으며 서정현 현 단원을 당협위원장 등이 준비를 하는 듯 하다. 국민의힘 상록을에는 젊은 후보도 등장했다. 그야말로 군웅할거(群雄割據)의 시대다.
그러나 여기서 간과(看過)하지 말 것은 총선에 나서는 후보들을 알려면 그들의 인성(人性)을 파악하는 것이 먼저다. 특히 지역에서 새롭게 얼굴을 알리려는 후보들을 소속 정당으로 그들을 보지말고 그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차분하게 분석하는 것도 내년 총선대비 올바른 지역 국회의원을 선택할 수 있는 지름길이도 하다.
무엇보다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너무 내비치려는 후보들은 일단 걸러야 한다. 아무리 자기피알시대라지만 경력과 학력까지 다 알 수 있는 요즘에 굳이 자신의 입으로 자랑하 듯 보이면 그 또한 겸손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아닐까 싶다. 또한 무조건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만 하는 후보들이다. 리더가 될려면 자신의 주장보다 끊임없이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리더가 된 후 이와같은 성향을 가진 후보들이 당선된다면 주위에는 그를 보호하는 호위무사 보다 달콤한 사탕발림 아부만 하는 자들만 있을 듯 싶다.
마지막으로 적어도 국회의원이 되려면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의 삶이 떳떳해야 한다. 내년 선거를 앞두고 몇몇의 새로운 후보들을 보면 그런 후보가 보이긴 하다. 정당을 떠나서 그런 후보들이 당선 된다면 적어도 이 안산의 시민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나 싶다. 4년마다 돌아오는 총선, 무게중심은 국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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