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23. 10:27ㆍ안산신문
안산환경재단 전.현직 임원, 안산판블랙리스트 책임자처벌 요구
20일 윤기종 전 재단대표 다시 기자회견 갖고 블랙리스트 존재한다 ‘주장’
안산환경재단 전.현직 임직원들이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사법 당국의 안산판 블랙리스트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윤기종 전 안산환경재단 대표 등 전.현직 관련 임직원 명의의 배포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견은 지난 7일 박현규 안산환경재단 대표의 한 중앙언론 ‘안산판 블랙리스트’ 파문 제목의 기사와 안산시민연대의 기자회견에 대해 밝힌 입장을 다시 반박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윤기종 전 대표는 “‘안산판 블랙리스트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박현규 대표의 주장과 달리 이미 그 내용이 일부 언론 보도와 안산시, 시민단체 등에 제출된 바와 같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해당 직원을 꾸짖고 당장 파기할 것을 지시했다’는 박현규 대표의 주장에 대해서도 “내용도 모른다면서 왜 꾸짖고 왜 파기를 지시했냐”며 “이는 상식적이지도 않고, 최초 폐기 지시 이후 1년 이상 일부 직원들에 의해 공유된 점은 스스로 ‘안산판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현직 임원들도 배포 자료를 통해 “현 대표 취임 이후 생존권이나 다름없는 직장에서 사직한 직원이 5명에 이르는 것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면서 “직원들의 징계와 퇴사자들의 사직 이유를 아전인수로 해석하는 등 변명과 거짓을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다.
윤기종 전 대표는 “최근 안산환경재단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는 유례없이 비상식적이고 의도적이며,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중대한 인권 유린 행위로 규정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블랙리스트의 진상조사와 관련자의 처벌과 안산시장과 안산환경재단 대표이사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현재 진행 중인 3건의 법적 다툼 중단과 부당한 처벌의 원상회복, 부당한 전보, 괴롭힘 등으로 사직한 직원들의 복직 및 사직서 반려, 안산시의회의 철저한 조사와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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